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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대학 총기 난사 충격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9-14 00:00

경찰, 범인 신원 공개...

14일 경찰은 총격사건을 벌인 범인은 킴비어 길(25세)이며 범행 당시 권총 1정, 반자동소총 1정, 샷건 1정으로 무장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이 수집한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범인은 검은색 트렌치코트를 입고 검은색 폰티악 선파이어에서 오후 12시 30분 내린 후 트렁크에서 장총을 꺼내 들고 학교 남서쪽 정문으로 들어서면서 41분경 눈 앞에 있는 최소한 한 사람에게 총격을 가했다.

이후 교내에서 카페테리아로 향하면서 길은 학생들에게 무작위로 총격을 가했다. 경찰은 첫 번째 총성이 울린 후 3분 후에 도착했다. 처음 출동한 경찰관 2명은 이번 사건과 관련 없는 학내 마약 거래를 조사하려고 출동했다가 총격 사건에 휘말렸으며 이들은 범인과 총격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 1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범인 길은 사망했다. 길의 사체는 오후 1시25분경 학교 밖으로 운반됐다.

사건 발생 하루 전 길은 자주 찾아가는 뱀파이어 복장 동호인 사이트에 "일도 학교도 삶도 실패다. 내가 달리 무슨 말을 하겠느냐"며 "메탈과 고스(Goth)가 지배한다. 삶은 비디오게임 같은 것. 당신은 언젠가 죽는다"라고 남겼다. 고스는 뱀파이어나 마녀 같은 중세 괴물을 숭배하며 검은색 의상과 화장을 하는 컬트를 뜻한다.

한편 경찰은 총격 사망자는 도슨 칼리지 비즈니스 학생인 아나스타샤 드소사양(18세)이라고 밝히고 17세부터 48세 사이 다른 19명 총격 피해자 중 최소한 6명이 중태라고 밝혔다.

스티븐 하퍼 총리는 14일 "현행 연방 총기 규제법이 참사를 막는데 실패했다"며 "향후 좀더 효과적인 법령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하퍼 총리는 피해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밝힌 가운데 경찰은 피해자들과 학교내 있었던 사건조사와 사람들의 정신적 충격 해소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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