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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원유 매장량 얼마나 될까?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9-11 00:00

1780억 배럴 추산... 생산량은 6년만에 감소

캐나다 원유생산량이 6년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캐나다 통계청은 2005년 기준 원유생산량은 총 1억3640만 입방미터로 직전년도에 비해 2.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알버타주 유사(油沙, Oil sand) 채굴현장의 화재 등 예기치 않은 장애요인이 발생한 때문이다.
 
대서양 해안 유전 개발이 한창인 뉴펀들랜드와 라바도주의 경우도 3.1% 줄었다. 캐나다 석유 공사인 페트로 캐나다(Petro-Canada)가 시추작업을 펼치고 있는 테라노바(Terra Nova) 유전의 작업이 다소 지연 된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천연가스를 포함한 원유생산업체의 영업이익은 무려 50% 급증해 300억달러를 넘어섰다. 국세청에 납부한 소득세만 75억달러. 통계청은 "캐나다의 원유 매장량은 284억 입방미터(cubic metre)로 추산되며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 두번째 많은 양"이라고 밝혔다. 1 입방미터를 6.292배럴로 환산하면 약 1780억 배럴에 해당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420만 입방미터(2600억 배럴)의 매장량을 갖고 있다.
 
알버타주의 유사는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채산성과 기술적 타당성이 높아지자 골드 러시 못지않은 오일 러시 개발붐으로 변했다. 2003년 당시 알버타주 에너지개발위원회는 경제적 개발 가능성이 있는 원유는 7억9500만 입방미터가 채 못 되는 것으로 봤었다. 국제유가 상승과 함께 상대적으로 채산성이 낮았던 오일 샌드가 마침내 검은 황금으로 변한 것이다.
 
캐나다 원유 생산은 7개주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알버타주가 주도하고 있다. 전체물량의 약 2/3인 66.5%가 알버타주에서 생산된다. 통상의 시추공법(drilling wells)과는 달리 추출(extraction)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는 유사의 양은 알버타주産 원유의 42%에 해당한다.
 
다음은 매년 2500만 입방미터를 생산하고 있는 사스캐처완주로 전체 점유비중은 17.8%다. 사스캐처완주는 1990년과 1992년 차례로 자원개발관련법안을 고치면서 생산량이 2배이상 늘었다. 뉴펀들랜드-라바도주(13%)는 1997년 하이버니아(Hibernia) 유전에서 380만 입방미터 원유를 처음 시추했다.
 
이후 2003년 테라 노바, 2005년 화이트 로즈 유전이 개발되면서 연간 생산량은 2000만 입방미터에 이르고 있다. 화이트 로즈 유전의 경우 일일최대 1만6000 입방미터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타지역으로는 온타리오, 마니토바, BC주, 노스웨스트 준주에서도 일부 생산되고 있지만 통틀어야(2.8%) 380만 입방미터 내외다.
 
캐나다는 원유 수출국이자 동시에 수입국이다. 캐나다는 국내 원유생산량의 63%를 수출했다. 대부분 미국으로 수출됐지만 미국 전체 수입량의 10%에 지나지 않는다. 캐나다 국내 원유 의존도는 50%가 못 된다. 국내 수요의 55%가 넘는 양을 북해나 중동국가에서 수입하고 있다. 수입원유는 대부분 동부 캐나다지역의 정유소에 정유 된다.
 
/이용욱 기자 블로그
http://blog.vanchosun.com/sennim
 
주요 국가 원유 매장량(단위 입방미터)
 
1. 사우디 아라비아 42.4
2. 캐나다 28.4
3. 이란 21.1
4. 이라크 18.3
5. 쿠웨이트 16.5
6. 아랍에미리트 15.5
7. 베네수엘라 12.7
8. 러시아 9.5
9. 리비아 6.2
10. 나이지리아 5.7
 
자료 : 펜웰(Pennwell) 오일 가스 저널 200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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