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타주 경제를 캐나다 최고 수준으로 띄워놓았다는 찬사를 받고 있는 랄프 클라인 알버타주 수상이 지난달 말일 기자회견에서 경제호황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들을 해결할 계획을 갖추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약 14년간 주수상으로 알버타주를 이끌어온 클레인 주수상은 올해 말 은퇴를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말일 주의회에 마지막으로 출석했다. 이날 야당은 알버타의 갑작스러운 경제 성장으로 인해 파생되는 문제에 대해 주정부가 아무런 대책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클라인 주수상은 “계획이 없었다는 야당의 지적은 옳다”며 “계획을 마련 중이었지만 아무도 지난날 일어난 경이적인 성장을 예측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클라인 주수상은 주정부가 현재 사회간접자본 마련과 저렴한 주택 공급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클라인 주수상은 “포트 맥머레이, 그랜드 프레이리, 브룩스 등 (고성장) 압박이 발생한 곳에 매우 구체적인 성장 계획을 갖고 대응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싱크탱크인 캔 웨스트 재단 수석경제분석가 토드 하이츠씨는 “2004년도에는 올해 유가가 배럴당 75센트까지 치솟을 지 예측하지 못했다”며 “유가가 계속 오를 경우를 대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인력부족과 교육예산 증액 등 사안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알버타주 집권 보수당은 클라인 이후 주정당 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을 조만간 실시할 예정이다. 클라인 주수상은 은퇴후 BC주에 기반을 둔 싱크탱크 프레이저 연구소에서 활동할 예정이라고 올해 초 밝혔다. 또한 올 가을에는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우드로 윌슨 인터내셔널 센터에서 초대 강사로 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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