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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당은 인기 없어도 정책은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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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6-09-05 00:00

지지율 38%... "국정 수행 잘하고 있다" 60%


보수당(Conservative) 연방정부에 대한 캐나다 유권자 지지도는 과반수를 넘지 않고 있으나 정부 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과반수가 넘거나 근접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 22일부터 24일 사이 실시된 정당별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스티븐 하퍼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 지지도는 38%로 7월 이래 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빌 그레함 임시대표 체제의 자유당(Liberal) 지지율은 2%포인트 높아져 29% 지지를 얻었다. 잭 레이튼 대표가 이끄는 신민당(NDP) 지지율은 17%로 변동이 없으며 하원내 의석이 없는 녹색당(GP)은 2%포인트 낮아진 5%지지를 획득한 상태로 여야 지지율은 지난 총선과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집권 보수당에 대한 지지도는 높지 않지만 보수당이 내놓고 있는 정책과 국정 신뢰도는 높았다. 유권자 57%가 현 정부가 "바른 방향"으로 국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54%는 정부가 정책에 대한 중요도를 "바르게 배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유권자 60%가 보수당 정부가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반면 "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36%였다.

보수당 정부가 추진하는 군사력 강화에 대해 67%가 찬성했으며, 거의 절반(49%)이 "미국행정부와 긴밀한 관계 마련을 위한 정부의 접근방식"을 지지했다. 캐나다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NATO군으로 활동하는 것에 대해 찬성한 비율도 거의 절반(48%)에 달했다. 그러나 "최근 중동 분쟁과 관련한 캐나다의 이스라엘 지지"에 찬성하는 비율은 45%로 과반수에 미치지 못했다.

BC주 유권자들은 보수당(36%), 자유당(34%), 신민당(21%), 녹색당(7%) 순으로 지지하고 있으며, 신민당 지지율은 한달 사이 12%포인트나 감소한 반면 자유당 지지율은 11%포인트 높아졌다. BC주민들 사이에서 보수당의 경제 정책(66%)과 투명성 강화(55%), 교토의정서 재고(54%), 군사력 강화(70%), 육아보조금 지급(50%) 정책에 대한 찬성은 높은 편이었다. 그러나 친미 정책(반대 55%)과 친이스라엘 정책(반대49%) 반대 여론이 높았으며 아프간 파병에 대해서는 찬반(48%대48%)이 나눠진 상황이다. 설문은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율은 3.1%내외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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