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작전 중이던 캐나다군이 이틀 사이 5명이나 숨졌다. 이들 중 4명의 캐나다 장병은 지난 3일 칸다하르 지방에서 '메두사 작전'에 따라 탈레반과의 전투를 수행하던 중 전사했다. 또한 4일에는 작전 수행 중이던 캐나다군을, 지원 요청을 받고 출동한 미군 폭격기가 오인 공격하면서 1명이 숨지고 5명이 중상을 입었다.
작전 도중 숨진 캐나다군인은 셰인 스타크닉 하사관, 프랭크 멜리쉬 준위, 리차드 놀란 준위와 이름이 발표되지 않은 1명 등 4명이며, 미 공군기 오폭으로 숨진 장병은 마크 그래함 일병이다.
캐나다군은 장례식을 5일 칸다하르 공항기지에서 캐나다군 및 다국적군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하고 시신을 캐나다로 후송했다.
캐나다 정치권에서도 이번 인명손실을 계기로 아프간 파병 찬반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NDP의 잭 레이튼 대표는 "캐나다군은 내년에 아프간에서 철수해야 한다"며 아프간 평화를 위한 협상 테이블에 탈레반 측도 포함시키고, 캐나다군은 전쟁 복구에 충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유당 대표 경선 주자인 켄 드라이덴 의원도 아프간 파병 캐나다군 역할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02년 아프간에 병력을 파견한 이후 현재까지 캐나다 장병 32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특히 최근 탈레반과의 전투가 격렬해지면서 사망 및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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