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아시아태평양재단(AFP, 이하 아태재단)은 동아시아를 주축으로 한 자유무역협정 체결 가능성을 제시하며 캐나다 정부가 한국과 싱가포르를 대상으로 한 자유무역협정(FTA)을 타결할 것을 촉구했다.
아태재단은 "도하 라운드가 실패한 이후 최선의 선택으로 아태지역 자유무역협정이 남았다"며 "아태지역 자유 무역협정은 새로운 아이디어는 아니지만 도하 이후 중요성을 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태재단은 지난주 쿠알라룸프르에서 열린 경제장관 회담에서 일본이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중국, 인도, 호주, 뉴질랜드를 포함한 10+6 FTA를 제안한 점을 들었다. 10+6 FTA 시장규모는 인구 31억에 미화 9조달러에 달한다. 아태재단 소식지는 "아세안은 한중일 각국과 아세안+1 FTA를 먼저 추진하는 조건부로 10+6 FTA 안에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며 "한국과 중국은 10+6에는 미온적이나 호주와 뉴질랜드를 배제한 동아시아 FTA에는 강한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고 기술했다. 현재 일본은 10+6 FTA에 10년간 연구 및 100억엔 연구비용을 제안하고 있다.
한편 미국도 APEC소속 21개국을 기반으로 인도의 참여를 고려한 아시아 태평양 자유무역지역(FTAAP)안을 갖고 있다고 소식지는 지적했다. 워싱턴DC 국제경제연구소 프레드 버그스텐 연구소장은 FTAAP를 도하라운드의 대안이자 향후 유럽이 도하 테이블로 복귀하는데 중요한 카드가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식지는 캐나다 연방 정부는 쌍방무역협상 기회를 늘리겠다고 공약했으나 연목(Softwood) 분쟁 등 국지적인 무역분쟁으로 인해 아시아권에 대한 접근능력이 낮다고 지적하고 한국과 FTA 타결을 통해 아시아시장에 익숙해질 것을 촉구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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