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시마 리서치가 인력관리회사 크로노스사 의뢰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직장에 불만족스러운 캐나다 남성 근로자 44%는 "봉급을 더 준다면 만족할 수 있다"는 의견을 표시해 같은 상황의 여성 근로자(21%)에 비해 봉급에 대한 애착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장에 불만족스러운 여성들은 17%가 직장생활이 만족스러워지려면 "고용주와의 의사소통과 피드백이 잘 이뤄져야 한다"는 데 찬성을 표시해 남성들과 약간 다른 면을 보였다. 의사소통이 원활해야 한다는 명제는 남성들 사이에서는 4% 지지에 그쳤다.
또한 남성 근로자 12%는 포상과 보람이 있는 일자리를 원하는 반면 여성은 11%가 유연성 있는 업무시간이 제공되는 일자리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주와 함께 일하면 만족스러운 직장이 될 것이라는 명제에 대해서는 남(6%), 여(9%) 모두 낮은 지지를 보였다.
크로노스사 스튜어트 이킨 마케팅부장은 "근무인력을 조직화하는 일 만큼 사업상 전략적 가치가 있는 일은 없다"며 "근로자 만족은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원동력이 된다"고 설문조사결과 보고서에 기술했다.
설문은 직장에 대해 왜 불만족스러운 느낌을 받는가를 위주로 작성됐지만 캐나다 근로자 대다수(89%)는 직장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에 대해 만족하는 이유로 남성은 26%가 현재 봉급수준에 만족하기 때문이라고 밝힌 반면 여성은 같은 의견을 가진 사람이 12%에 불과해 남녀 차이가 드러났다. 여성 3명중 1명(29%)은 직장 생활에 만족하는 이유로 포상과 보람을 가장 큰 이유로 꼽은 반면 포상과 보람은 남성(19%)에게 직장 만족의 2번째 이유였다. 남성은 봉급에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연결시키며 여성은 직장에서 상급자 또는 동료에게 미치는 영향력이나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존경심을 지위와 연결시키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설문조사는 8월 10일부터 13일 사이 캐나다 직장인 46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율은 4.6%내외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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