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대표 안되면 정계 은퇴하겠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8-30 00:00

마이클 이그나티에프 후보

이틑날 발언 번복... 신중하지 못한 발언 구설

자유당 대표 경선에 나선 마이클 이그나티에프(사진) 후보는 12월 전당대회에서 패배할 경우 정계은퇴까지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마이클 후보는 일간지 토론토 스타와의 인터뷰에서 "누가 대표가 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자신이 대표가 되지 못할 경우 차기 하원의원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정치행로에 큰 변수가 될 인물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틑날 글로브앤 메일은 "대표 경선의 결과와 상관없이 다음선거에서도 지역구인 에토비코크-레이크쇼어에서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발언 번복의 이유에 대해서는 "경선의 결과에 따라 정치적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는 하나의 가상을 전제로 한 질문으로 여겼다"고 해명했다. 그는, "누가 대표가 되던 다음선거에서 보수당을 물리치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 합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자유당원은 물론 후보 경선에 나선 일부 후보들은 마이클 후보가 자유당 개혁의 적임자가 될수 없다고 맹공하고 있다. 신중하지 못한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마이클 후보의 '말 실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해 초에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해명하느라 진땀을 빼야했다.


마이클 후보는 지난 1월 23일 치러진 하원의원선거에서 처음 당선됐다. 당시 지역구 후보 경선 절차 없이 마이클 이그나티에프가 바로 공천되자 일부에서는 낙하산 시비가 일기도 했다.
 
마이클 후보는 이를 의식한 듯 "17세 이후 직간접적으로 자유당과 인연을 맺고 당의 발전에 기여해 왔다"면서 "하원의원으로서 뿐만 아니라 일반시민의 한 사람으로서도 자유당의 철학을 갖고 삶을 살았다"고 밝혔다.
 
10명의 경선 후보 중 가장 앞서가는 인물로 꼽히고 있는 그는 하버드대학교 인권문제연구소장을 지낸 세계적 석학이지만 30년이 넘는 기간을 해외에서 생활했다는 점이 대표주자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된다.
 
미국의 이라크 침공문제에 대해서는 이렇게 해명했다.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쿠르드인을 핍박했고 오랫동안 인권을 유린해 왔기 때문에 미국의 개입을 찬성한 것"이며 "미국이 얼마만큼 잘못된 처신을 하고 있는지에 관해서는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았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