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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존경심 예전보다 낮아졌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8-29 00:00

온타리오 교사 설문...56%, "학부모 때문에 스트레스"

캐나다 교사들은 교사에 대한 사회적 존경심이 예전보다 낮아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타리오 교사연맹이 연맹 소속 교사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실시한 설문 결과, 65%가 예전에 교사들이 학교에 다니던 시절에 비해 교사에 대한 존경심이 낮아졌다고 답했다. 또 62%는 학부모들이 교사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는 정도 역시 예전보다 낮아졌다고 답했다.

교사 13%는 일 때문에 항상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으며 특히 학부모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응답도 56%에 달했다. 교사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주요인은 시간에 대한 압박감, 학부모로부터 받는 압력, 학교 정책과 학생 성적 평가 등이다.

또한 교사 39%는 교사라는 직업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온타리오 교사들은 "학부모들은 학교가 끝나면 교사들의 업무도 끝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수업 시간에 학생을 가르치는 것 외에 교사들은 수업 준비, 채점, 재교육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학부모들이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사회적 인식 변화에도 불구하고 교사들의 직업 만족도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설문 결과 교사라는 직업을 다른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다는 응답은 81%나 됐다. 이번 설문과는 별도로 레거 마케팅이 4년 전부터 해마다 실시하고 있는 캐나다의 직업 신뢰도 조사에 따르면 교사직은 캐나다 응답자 89%의 신뢰를 얻어 소방관(96%), 간호사(95%), 농부(92%), 의사(89%)와 함께 캐나다인들이 가장 신뢰하는 직업 5위안에 들어있다.  

한편 교사 61%는 예전에 비해 교육 시설과 교재 등이 훨씬 나아졌다고 답했지만 그에 비해 학생들의 기초 학력 수준은 크게 향상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교사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 결과 교사 3명 중 1명은 읽기, 쓰기, 수리 등 학생들의 기초 학습 능력이 예전보다 향상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의 오차 범위는 3.1%포인트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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