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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아니라 가족입니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8-25 00:00

캐나다 애완동물 시장 42억달러 규모 주택소유주 56%가 애완동물 길러

캐나다 애완동물 관련 시장이 수십억 달러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소스-리드사가 로얄 은행 의뢰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의 주택소유 가구 중 56%가 애완동물을 기르고 있으며 5명중 1명은 애완동물을 기르기 위해 조금이라도 집을 고친 경험이 있었다.

애완동물에 대한 열의는 대서양 연안지역 거주자들이 유별나다. 이 지역 주민들은 67%가 애완동물을 기르고 있어 다른 지역보다 애완동물 선호가 각별한 것으로 나타났다. BC주에서는 주택소유주 54%가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으며 30%가 애완동물을 위해 집을 개조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수의사협회(CVMA)에 따르면 최근 집을 사면서 애완동물을 기르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또한 캐나다 인구의 노령화가 진행되면서 ‘노년 친구’나 ‘자식’처럼 개에게 정성을 들이는 노인들도 늘어나고 있다. 동물보호협회 에이드리안 카씨는 “애완동물 키우기는 노년 뿐만 아니라 청소년과 장년층 사이에서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키운다는 개념보다는 함께 산다는 개념으로 애완견을 막내나 자식처럼 대하는 사람들이 적지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빗나간 공생 개념도 있다. CVMA에 따르면 캐나다 애완견 중 1/3이 비만으로 운동이 필요한 상태다. 해법은 개는 하루 3차례, 고양이는 2차례 매회 20분씩 운동을 시키는 것이지만 주인들은 ‘체중 조절용 다이어트 사료’를 먹여 애완동물 몸매 관리를 하고 있다.

2004년 캐나다 통계청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 가정들은 연평균 340달러 어치 사료를 구입했다. 전체 수치로 환산하면 캐나다 애완동물 관련 시장은 약 41억8200만달러 규모에 달한다. 캐나다 애완동물 사료시장은 다국적기업이 수입 판매하는 미국산이 각 주마다 60~80%를 점유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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