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T 1% 포인트 인하에도 불구하고 7월 한달 사이 소비자 물가가 전달대비 0.1%포인트 상승하는 이변이 나타났다.
연간 물가상승률은 7월 2.4%로 집계돼 6월보다 0.1% 포인트 낮아졌지만 GST 인하 효과로 물가 상승률이 2%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경제 분석가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캐나다 통계청은 “휘발유 가격과 과일 등의 가격 상승으로 인해 6월과 7월 사이 모든 물가지수가 0.1% 상승했다”며 GST 인하가 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휘발유 가격은 한달 사이 4.6%, 과일은 7.4% 올랐다.
1년 전에 비해 평균 16%가 오른 휘발유 가격의 영향으로 운송과 교통관련 물가가 오르면서 전체 생활비가 늘어나고 있다. 교통관련 물가는 작년보다 5.8%, 식품관련 물가는 2.2% 올랐다.
여기에 일부지역 부동산 가격 폭등도 소비자 물가를 올리는데 한 몫 했다. 특히 알버타주는 작년보다 주택가격이 40%나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주거관련 물가는 1년 전보다 3.5% 상승했다.
주별 연간물가상승률을 보면 BC주는 2%를 기록해 온타리오주(1.9%), 뉴 브런스윅주(2%)와 함께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에 알버타주(4.3%), PEI주(3.2%), 노바 스코시아주(3%)는 물가상승률이 높은 지역으로 분류됐다.
가격변동이 심한 품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도 1.5%로 6월 1.7%보다 낮아졌지만 GST인하 효과에 대한 경제 분석가들의 기대에는 못 미치는 하락세다. 통계청과 다른 방식으로 근원 인플레이션을 산출하는 캐나다중앙은행이 제시한 7월 근원 인플레이션은 2%다. 중앙은행은 근원 인플레이션 산출시 간접세를 제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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