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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건강상태, 염려 없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8-21 00:00

캐나다 부모들, 자녀 건강 상태 실제보다 양호하게 인식 "우리 아이 비만이다" 9%...캐나다 어린이 비만율 26%

캐나다 부모들은 자기 자녀의 건강 상태를 실제보다 양호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의료협회가 입서드 리드에 의뢰해 실시한 캐나다 부모 설문 결과, 캐나다 전체 어린이들의 건강 상태를 A등급으로 평가한 응답은 6%에 불과했지만 자기 자녀의 건강 상태는 10명 중 4명이 'A'라고 평가했다. 또 자기 자녀가 비만이라고 생각하는 부모는 전체 9%에 불과해, 캐나다 통계청이 조사 발표한 캐나다 어린이의 비만율 26%와 큰 차이를 보였다.

 조사를 실시한 캐나다의료협회 콜린스-나카이 회장은 CTV와의 인터뷰에서 "부모들이 캐나다 어린이들의 건강 실태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고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부모들이 자기 자녀를 운동 부족과 건강 부실 상태로 만들고 있는 현실이 크게 우려된다"고 말했다.

 캐나다의료협회는 어린이들의 비만 문제가 성인이 되면 심장질환과 고혈압 등의 성인병으로 발전하게 되는 만큼 어렸을 때부터 올바른 식생활과 적절한 운동 습관을 들여주는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콜린스-나카이 회장은 알버타주의 경우 학교에서 하루 30분 체육 교육을 실시하도록 제도화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하루 90분 체육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유럽의 사례를 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설문 결과 캐나다 부모들은 학교 체육 교육 의무화에 대해 92%가 지지를 나타냈다. 또 82%는 정크 푸드를 파는 자동 판매기 교내 설치 금지에 대해 찬성했으며 건강 식품을 구입하는 사람들에게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에 대해서도 63%가 찬성했다. 자녀들에게 스포츠 활동을 시키는 비용에 대해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에 대해서도 80% 이상이 지지했다.

캐나다의료협회는 6월 20일부터 7월 9일 사이 18세 이하 자녀가 있는 캐나다 부모 593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오차 범위 4%포인트 내외.

 한편 캐나다의료협회가 캐나다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별도 설문 결과 응답자 절반 이상이 캐나다 의료 시스템을 우수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67%는 캐나다 의료 시스템의 전체적인 수준이 A 또는 B 학점 수준이라고 평가해 지난 해 조사 때보다 다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의료 시스템에 대한 만족도는 가정의가 있는 사람, 의료 시설을 이용해 본 사람, 나이가 많은 사람일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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