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주 초등학교 교사들이 1년에 세 차례 가정으로 발송하는 성적표를 2회로 줄이자는 결의안을 내놓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온타리오 초등학교 교사연맹은 16일 토론토에서 열린 연례 총회에서 이 같은 결의안을 채택했다. 교사들은 성적표 작성에 너무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모되고 교사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며 이를 2회로 줄이는 대신 부모들과의 대화 시간을 늘리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캐나다 대부분의 주에서는 11월과 3월 6월 등 연중 세 차례 성적표를 가정으로 발송하고 있다. 교사들 사이에서는 3쪽에 달하는 성적표 작성 업무에 대한 불만이 계속 제기되어 온 반면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성적표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불만이 제기되어 왔다.
이번 온타리오 교사연맹의 주장에 대해 학부모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글로브 앤 메일지는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학부모들의 경우 학기 개학 후 첫 성적표를 받아보고 자녀들이 잘 하고 있는지 여부를 초기에 확인해서 이를 보강할 수 있도록 지도하기를 원하고 있는데 첫 성적표가 늦게 나오면 학기 초반에 보강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푸타텔로 온타리오 교육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단순히 성적표 발송 횟수를 줄인다기 보다는 대체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라며 “교육부에서도 현재 학부모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성적표 개선 방향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교사들이 내놓은 결의안도 이런 관점에서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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