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타 호황으로 일자리를 구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천막촌'까지 등장했다.
밴프 동쪽에 위치한 캔모어(Canmore)에서 한 철 동안 근무하는 사람들은 적절한 주거 공간을 찾지 못해 인근 캠핑장에 캠핑카와 텐트를 치고 생활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캔모어 리조트들에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퀘벡주 출신 에밀리 보틴씨는 올 6월 일을 시작한 이후 계속 텐트생활을 하고 있다. 그녀는 좀처럼 아파트 렌트가 나오지 않는데다가 하나라도 나오면 여러 명이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9월 이후 날씨가 추워져 대부분의 캠핑장이 문을 닫게 되면 어디로 옮겨야 할지 걱정하고 있다. 페카 자산관리사 마크 워커 대변인은 "임대시장이 이처럼 꽉 조여진 상황은 처음 본다"며 "한 아파트에 입주 대기자가 150명에 달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비싼 렌트비도 걱정거리다. 텐트를 칠 경우 1인당 월 240달러가 들지만 이 지역 아파트 렌트비는 월 800-1400달러에 달한다. 숙박 및 요식업계 임시직 봉급으로는 아파트 렌트 감당이 버겁다.
한편 브렌다 캐스톤 캔모어 커뮤니티 지원서비스 담당자는 "캠핑장은 홈리스의 주거공간 이 아니다"라며 다른 거주 공간을 찾아볼 것을 촉구했다. 론 케세이 캔모어 시장은 밴프의 사례를 따라 캔모어에도 호스텔을 지어 한 철 동안 일하는 사람들이 투숙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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