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천문학연맹, '케레스·카론·제나' 행성으로 인정
국제천문학연맹(IAU) 이사회는 16일 “2년여간 행성의 새로운 개념에 대해 논의한 결과 논란을 빚던 명왕성의 행성 지위를 계속 유지하고 3개의 천체를 행성으로 새로 추가해 모두 12개를 태양계 행성으로 인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오는 24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IAU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현재 원안대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명왕성은 다른 태양계 행성과 달리 태양을 도는 공전(空轉) 궤도가 불규칙하고 크기도 지구의 위성인 달보다 작다. 이 때문에 천문학계 일부에서는 명왕성이 행성이 아니라 소행성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제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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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행성으로 승격한 천체는 화성과 목성 사이의 ‘케레스(Ceres· 로마신화의 풍작의 여신)’와 명왕성 주변의 ‘카론(Charon·그리스신화의 저승 세계로 인도하는 뱃사공)’, ‘2003UB313(그리스신화의 여전사 제나(Xena)로 불림)’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태양계 행성의 순서를 ‘수·금·지·화·목·토·천·해·명’이 아닌 ‘수·금·지·화·케·목·토·천·해·명·카·제’로 외우게 됐다.
이영완기자 yw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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