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개국을 대상으로 한 국가 브랜드 지수 조사에서 캐나다가 영국과 유럽연합(EU)에 이어 3위로 평가됐다.
다국적 브랜드 조사기관인 안홀트-GMI는 35개국 국민 2만6000명을 대상으로 관광, 수출, 정부, 투자, 문화, 국민성향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해 국가 브랜드 지수(NBI)를 평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캐나다는 국민 성향이 친절하다는 평가를 얻어 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투자 부문에서는 영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장기가 유학을 하거나 일하고 싶은 나라 1위로 꼽혔다. 정부 평가 부문에서 캐나다는 스위스와 노르웨이에 이어 3위로 평가됐다.
캐나다의 고민은 대외 이미지가 좋은 데 반해 실익은 적다는 점. 보고서를 발표한 안홀트-GMI측은 “대다수 전세계 국민들은 캐나다를 상당히 높이 평가하고 있지만 실제로 이 같은 이미지가 캐나다에게 이점으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캐나다산 일반 소비재가 별로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조사에서 대다수 외국인들이 캐나다 제품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많은 응답자들이 캐나다를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실제로 방문하는 숫자는 그에 못 미치고 있다.
안홀트-GMI측은 “캐나다는 ‘메인드 인 캐나다’ 이미지를 전세계인들에게 적극적으로 마케팅할 필요가 있다”며 “블랙베리 같은 히트상품이 캐나다 제품이라는 것을 아무도 모르는 것은 비극”이라고 말했다. 또 “외국 사람들은 캐나다를 자연이 아름다운 나라로 인식하고 있으며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손꼽고 있다”며 “밴쿠버 동계 올림픽이 캐나다의 국가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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