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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히드로공항 여객기 테러 비상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8-10 00:00

캐나다 모든 공항 경계 검색 강화...탑승 수속 지연
영국 런던 히드로공항에서의 여객기 공중폭파 음모와 관련, 10일 오전부터 밴쿠버 국제 공항과 토론토 피어슨 공항을 비롯해 캐나다 각 공항에서의 경계ㆍ검색이 강화됐다. 

보안당국은 모든 승객과 물품에 대해 경계ㆍ검색을 강화하고 영국발 항공기와 영국행 항공기에 대한 기내보안을 강화하도록 지시를 내렸다.

영국 여객기 테러 음모와 관련해 각 공항의 경계 검색이 강화된 10일 밴쿠버 국제 공항에서 탑승 수속을 기다리는 승객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 사진제공 대한항공 밴쿠버지점 

보안 당국은 또 미국발 항공기와 미국행 항공기에 대해 각종 액체류(병과 캔에 든 음료, 면세점에서 구입한 술 등 포함)와 치약, 로션, 선스크린, 샴퓨, 헤어젤류의 기내반입을 금지하고 모든 신발류에 대해 검색을 실시하고 있다. 경계 강화를 위해 공항의 면세점도 문을 닫은 상태다.  아울러 항공사들은 자체 항공기에 대해 보안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공항 당국과 항공사들은 항공편을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평소보다 서둘러 공항에 나올 것을 당부하고 있으며 수속 지연에 대한 불편을 양해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번 경계 강화 조치로 캐나다와 영국을 비롯한 유럽 지역, 미국간의 항공기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밴쿠버공항웹사이트 www.yvr.ca 참고.

대한항공의 최장순 밴쿠버 지점장은 "탑승 수속을 위한 대기 행렬이 200미터이상 길게 늘어서 있다"면서 "대한항공을 포함한 모든 항공편 이용 승객들은 평소보다 서둘러 출발시각보다 3시간 이상 일찍 공항에 나와 줄 것"을 당부했다. 

캐나다 연방 교통부는 이번 경계 검색 강화 조치가 앞으로 48시간내지 72시간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액체류와 젤 등의 기내 반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은 안내문이 밴쿠버 국제 공항에 게시되어 있다.

◆테러 여파로 항공주 급락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국 경찰청은 승객을 가장해 폭발물이 담긴 휴대품을 기내로 반입해 여객기들을 공중 폭파하려던 테러범들의 음모를 적발, 21명을 체포했다.

AP통신은 미국 대테러 관리의 말을 인용해 테러범들의 공격이 유나이티드 항공, 아메리칸 에어라인, 콘티넨탈 항공 등을 목표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영국 내무부는 테러경보를 최고 수준인 `중대(critical)` 단계로 높이고, 런던 히스로 공항으로 들어오는 모든 비행편을 취소시켰다. 미국도 자국 민간 항공기의 테러경보 수준을 `적색`으로 높이고 경계를 강화했다.

테러 여파로 주요 항공주가 일제히 하락세다. 테러 목표가 된 컨티넨탈 에어(CAL)는 2.85%, 아메리칸 에어(AMR)는 4.29% 떨어졌다. 유나이티드 에어(UAUA)는 4.53% 하락했다.

저가 항공사인 라이언 에어(RYAAY)도 0.2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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