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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북미 의대 진학의 관문 'MCAT'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8-02 00:00

북미 의과대학 지원의 필수… 새롭게 바뀌는 CBT 시험 대비해야

미국 및 캐나다에서 의사가 되기를 희망한다면 대부분 의대에서 요구하는 MCAT(Medical College Admissions Test)를 성공적으로 치러야 한다. 각 의대마다 요구하는 MCAT 점수는 조금씩 다르지만 MCAT은 의대 입학 허가를 결정짓는 필수 요소로 의대 진학 희망자들은 사전에 MCAT 시험 자체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알아 둘 필요가 있다.

또한 매년 4월과 8월, 두 차례만 시험을 치를 기회가 주어지던 종전의 PBT(Paper-Based Test) 방식에서 CBT(Computer-Based Test) 방식으로 바뀌면 매달 시험이 실행될 예정이어서 횟수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MCAT를 실행하는 AAMC(Association of American Medical Colleges)는 오는 8월 19일, 마지막으로 PBT 방식의 MCAT 시험이 시행되고, 2007년도부터는 모든 시험이 CBT 방식으로만 치러진다고 발표했다. 의대 입학 필수 조건인 MCAT 시험에 대한 필수정보와 새로운 CBT 방식에 대해 알아보자.

의대 입학 결정짓는 MCAT 점수

MCAT(Medical College Admissions Test, 의학 대학 입학 시험)은 AAMC(Association of American Medical Colleges, 미국 의학 대학 연합)에서 이제까지 일년에 두 차례만 실행하는 의대 입학사정을 돕기 위한 시험이다. 이 시험은 대부분의 미국과 캐나다 북미 지역 의대에서 입학을 결정짓는 필수 조건이다.

미국에 본부를 둔 시험으로, 미국의 모든 의대에서 MCAT 시험을 요구하고 대부분 미국 의대에서 입학 결정의 비중을 MCAT 시험에 크게 두는 편이다. 반면, 캐나다에서 MCAT 시험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몇몇 캐나다 대학에서는 MCAT 성적을 요구하지 않기도 했으나 현재 부분 점수를 요구하기도 하고 참고 사항으로 요구하기도 하는 등 MCAT는 의대 진학을 바란다면 피해갈 수 없는 관문이다.

객관식 문제와 작문으로 구성

MCAT(Medical College Admissions Test)는 언어 사고 영역, 물리 과학 영역, 작문 영역 그리고 생물 과학 영역의 총 네 부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다른 주제 아래 두 가지 에세이를 쓰는 작문 영역을 제외한 나머지 세 영역은 평준화된 객관식 질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MCAT 시험은 네 영역을 통해 수험자의 문제 해결 능력, 비판적 사고력, 작문 능력을 평가하고 의학을 공부하는데 기초가 되는 과학적인 개념과 원리에 대한 지식을 시험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다음은 PBT 방식 MCAT 시험의 일반적인 시간표이다. 


객관식 영역당 15점, 총 45점 만점

MCAT 시험의 네 영역 중 물리 과학 영역, 언어 사고 영역, 생물 과학 영역 등 다지선택 문제로 이루어진 세 영역은 최후 점수가 총 문제의 개수와 상관 없이 되도록 맞게 맞춘 점수가 각 영역당 15점을 만점으로 하는 점수로 전환 된다.

보통 각 영역별 점수와 세 영역의 점수를 합친 45점을 만점으로 하는 점수가 의대 입학 사정 시 사용된다. 작문 영역은 AAMC 가 지정하는 두 명의 에세이 채점자가 독립적으로 채점하고 J부터 T까지의 알파벳 점수를 매긴 후, 그 평균 값이 점수로 사용된다.

두 채점자 사이의 채점이 일정 점수 이상이면 제 3자가 다시 채점하고 점수 폭이 작은 두 점수의 평균을 내게 된다. 매 MCAT시험은 전체 수험자의 평균이 영역당 15점 만점에 8점이 되도록 점수가 조정된다. MCAT시험 자체에서 성공과 실패는 없으며 입학을 희망하는 의대가 요구하는 또는 의대 입학 부 자체 결정의 커트라인 점수 이상을 받으면 된다. 각 학교마다 평가 기준이 틀리지만 일반적으로 최소 영역당 9점 이상, 작문 영역 N 이상을 받는 것이 안전 권이고, 영역당10점 이상이 경쟁력이 있다. 다음은 MCAT 성적 통지표의 예이다.

    
 AAMC의 부회장 겸MCAT 총장인 엘렌 줄리안(Ellen Julian)씨는 AAMC 의 공식 홈 페이지에서 MCAT 시험의 평가방식 전환에 대해 " AAMC사가 2007년도부터 22차례의 CBT 방식의 MCAT 시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된 데 대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MCAT 시험정보: www.aamc.org/students/mcat

시험시간 단축되고 횟수 늘어나

PBT(Paper-Base Test) 방식에서 CBT(Computer-Base Test) 방식으로 MCAT 시험을 치르는 형태가 바뀜에 따라 시험의 총 소요 시간이 대폭 단축된다. 또한 각 영역 사이의 휴식 시간도 선택 사항으로 주어진다. CBT 평가 방식을 위해 고안된 '톰슨 프로메트릭(Thomson Prometric)'이라는 테크놀로지 평가 방식을 도용하고 그 센터를 여러 곳에 확장함으로써 MCAT 시험을 여러지역에서 볼 수 있도록 만들어 수험자의 편의가 커지게 된다. 하지만 평가 방식에만 변화가 있을 뿐, 영역별 평가 내용이나 채점 방식에는 큰 변화가 없다. 다음은 CBT 방식으로 전환에 따른 MCAT 시간표이다.

전산화된 CBT 방식의 MCAT 시험의 이점

*시험을 치를 수 있는 날이 매년 22번으로 늘어난다.
*오전 시험, 또는 오후 시험이 주중과 토요일에 제공된다.
*수험자는 매년 3번까지 MCAT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된다.
*행정 업무의 감소로 PBT 방식에 비해 시험 소요 시간이 반으로 준다.
*2007년부터 영역별 총 문제 수와 총 소요 시간이 대략 3분의 2로 줄어 든다.
*2007년부터 시험 성적이 종전의 60일 내에서 반으로 줄어든 30일 내에 통지된다.

/한지양 인턴기자 UBC 4학년 jinnyh@interchange.ubc.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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