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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외는 없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8-02 00:00

인구 늘면서 외각지역 도시화 경향
도시 외각에 유치한 교외지역(suburbs)이 갖고 있던 전통적 개념이 크게 퇴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글로브앤메일이 보도한 '교외지역 신화의 붕괴'라는 제목의 특집기사에 따르면 이민자가 급증하면서 교외지역도 점차 도시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신문은 지난 1981년부터 2001년 사이 실시된 네 차례 인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토론토, 몬트리올, 밴쿠버지역 주변 15개 교외지역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민자가 크게 늘었고 보도했다.
 
넓은 뒤뜰에 여유 있는 주차 공간 반달모양이나 조용한 골목길 집을 떠올리는 교외지역은 지난 1947년부터 1966년 사이 태어난 소위 850만명의 베이버 부머 세대들에게는 보육센터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UBC 조경학과의 패트릭 콘던 교수는 "인구증가로 전통적 개념의 교외지역은 존재하지 않고 그저 새로운 도시가 생겨날 뿐이다"라고 했다. 그는 "도시 외곽을 교외(sub)라고 부르는 것조차 잘못된 표현(misnomer)"이라고 했다.
 
실제, 광역 밴쿠버 써리시의 경우 인구증가율이 136%였으며 리치몬드는 전체인구 중 이민자 비율이 54%를 넘어섰다. 또, 뉴웨스민스터는 평방킬로미터 당 거주인구수가 3549명에 달해 인구밀도가 가장 높았다.
 
2001년 기준 조사대상 15개지역의 전체 인구 중 이민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37%으로 1986년 인구조사 당시의 24%보다 증가했다. 캐나다 전국에서 백인을 제외한 유색인종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BC주 리치몬드(59%)와 온타리오주 마캄(56%)이었다. 몬트리올 외각지역은 블레인빌(1%), 바우처빌(2%)은 유색인종비율이 가장 낮았다.
 
교외지역의 가족 구성형태도 상당히 달라졌다. 아이를 양육하는 경우는 줄어든 반면 노인과 독신자, 동거커플 등은 많아졌다. 또, 20년전에 비해 이혼한 편부모 가정과 저소득층 가정이 늘었다. 반면, 극빈층의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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