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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기에 중국인 캐나다 상륙? "말도 안 된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7-28 00:00

중국인 정착지 발견 건축가 주장에 고고학자들 반박

한 캐나다 건축가가 중국인들이 영국 또는 프랑스 탐험가들보다 빠른 15세기에 현재 캐나다령인 케이프 브레튼(Cape Breton)에 상륙했다는 설을 제시했다가 캐나다 고고학계의 강한 비판을 받았다.

케이프 브레튼 태생 건축가 폴 채이슨씨는 케이프 도핀 지역을 산책하다가 "중국인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정착지를 발견했다"고 자신의 저서 '일곱도시의 섬(The Island of Seven Cites)'를 통해 발표했다. 그는 저서에서 자신이 발견한 3km 길이 석벽과 접안시설, 길이 중국양식과 보기에 흡사해 중국인이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노바스코시아 박물관 고고학 큐레이터 데이비드 크리스찬슨씨는 "다른 4명의 고고학자와 지역을 탐사해본 결과 정착시설이 전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크리스찬슨씨는 "강한 바람이 불고 기온이 낮은 고원지역으로 토양이 매우 적어 누군가 정착해 작물을 재배했을 가능성이 전혀 없다"며 "채이슨씨가 주장한 석벽은 20세기 중반에 화재로 인해 드러난 땅이지 벽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크리스찬슨씨는 해당 지역 도로가 20세기 중반에 착공돼 대부분 1989년에 만들어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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