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와 사별한 후 노인 남성의 소득은 늘어나는 반면 노인 여성의 소득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여자의 경우 남편과 사별한 1년 후에는 소득(이하 중간치 기준)이 2% 감소하고 5년 후에는 15% 감소했다. 남편이 사망한 후 여성 노인의 소득은 2만5800달러에서 5년 후 2만2400달러로 줄었다.
반면 부인을 잃은 남편의 소득은 오히려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부인과 사별한 남성 노인의 소득은 2만7800달러에서 1년 후에는 3만600달러로 10.1% 증가했다. 또 5년 후에도 평균 소득이 2만9400달러로 집계되어 홀로된 여성 노인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통계청은 “배우자와 사별한 후 노인 여성의 소득은 급격하게 감소하는 반면 노인 남성의 생활 수준은 그대로 유지되는 있다”며 “이는 대다수 여성 노인들이 남편의 연금에 의존해 생활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홀로된 노인 남성의 소득이 노인 여성에 비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는 있지만 이들 중 51%는 사별한지 5년 후쯤에는 소득 감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노인 여성의 경우 그 비율이 71%로 더 높았다.
이번 조사는 1994년부터 1998년 사이 배우자를 잃은 남녀 노인들을 대상으로 5년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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