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형(성인)당뇨병 환자는 심장마비,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위험이 보통사람보다 약15년 빨리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토론토에 있는 임상평가과학연구소의 질리언 부스 박사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Lancet) '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37만9000명의 제2형당뇨병 환자를 포함한 950만명의 입원-사망기록을 조사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부스 박사는 남자의 경우 일반인은 평균 55세에 "보통 정도의" 심혈관질환 위험에 이르게 되는데 비해 당뇨병 환자는 이 보다 15년 빠른 39세가 되기 전에 이러한 위험상태에 이르게 된다고 밝혔다.
"높은 정도의" 심혈관질환 위험에 이르게 되는 시기 역시 당뇨병 환자는 49세로 일반인의 62세에 비해 평균 13년 빨랐다.
여성의 경우는 위험시기가 남성보다 다소 늦어질 뿐 당뇨병 환자와 일반인의 시간간격은 비슷하게 나타났다.
"보통 정도의" 위험이 나타나는 시기는 일반인 평균 62세, 당뇨병 환자 46세였고 "높은 정도의" 위험에 도달하는 시기는 일반인 69세, 당뇨병 환자 56세로 나타났다. 일반인과 당뇨병 환자 사이의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평균수명으로, 당뇨병 환자가 일반인에 비해 평균 18년 빨랐다.
부스 박사는 이 결과는 당뇨병 환자의 발생을 미리 막고 이들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의사들은 당뇨병 예방과 조기진단에 보다 적극적이고 치료에는 보다 공격적인 태도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경우 제2형당뇨병 환자는 현재 1600만-1800만명으로 30년 전에 비해 무려 3배나 증가했다. 원인은 비만인구의 폭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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