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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빼려면 마시는 것도 골라 마셔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7-10 00:00

청량음료 하루 1캔 줄이면 연 15파운드 감량 효과

주스와 스포츠 드링크 등 우리가 흔히 마시는 음료수가 비만의 주범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시간 대학의 건강 코디네이터 수잔 애론슨씨는 “체중 감량의 해결책은 무엇을 먹는가 보다는 무엇을 마시는지에 달려있다”고 말한다. 애론슨씨는 “세계보건기구(WHO)는 음료수로 섭취하는 열량을 전체 열량의 10% 정도로 제한하도록 권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하루 총열량 중 20%이상이 마시는 것에서 충당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비만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BC 보건부 ‘영양사에게 문의하세요(1-800-667-3438)’의 카렌 버큰헤드씨는 음료수를 마실 때 항상 라벨에 표기된 열량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또 라벨에 표기된 열량이 실제 음료수 용량보다 훨씬 적은 반 컵 기준으로 산정한 열량인 경우가 많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또한 블랙커피나 티, 물은 열량이 제로이지만 유명 커피 체인에서 판매하는 이른바 ‘디자이너 커피’는 말 그대로 열량 덩어리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휘핑 크림과 시럽 등이 첨가된 고급 커피의 열량은 한끼 식사 열량과 맞먹는 경우도 많다.

알코올 역시 열량 요주의 음료. 또 생수는 칼로리가 제로이지만 과일맛 향이 첨가된 물은 칼로리를 확인해야 한다. 엄청난 양의 설탕이 첨가된 청량음료는 가장 큰 다이어트의 적. 버큰헤드씨는 “청량음료 섭취를 하루 1캔 정도만 줄이면 하루에 설탕 9티스푼을 줄이는 셈이 되며 한 달에 1파운드, 1년에 최고 15파운드의 체중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과일 주스를 선택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주스 라벨에 ‘천연 주스로 제조(made with real fruit juice)’했다고 표기되어 있다면 실제로는 천연 주스 함유량이 10% 미만이고 설탕 7티스푼이 첨가된 것이다. 따라서 주스를 고를 때는 ‘100% 주스(100 per cent juice)’라고 표기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에게 주스를 너무 많이 마시지 말도록 해야 한다. 미시간대의 애론슨씨는 “주스 1카톤의 열량이 100칼로리 정도이며 4카톤을 먹을 경우 하루 전체 열량의 4분에 1에 해당하는 셈”이라며 “하루 권장량은 1회, 5온스 정도”라고 말했다. 대신 섬유질이 많이 들어있는 과일이나 야채를 많이 먹이는 것이 좋다.

우유는 열량을 제한하기 위해 1%나 스킴 밀크 등 유지방이 낮은 것을 고른다. 또 스포츠 드링크 역시 영양가는 적고 청량음료의 절반 내지 3분의 1정도의 설탕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지나치게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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