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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 보육시설 크게 부족하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7-05 00:00

대도시 인가 시설, 6-12세 15%만 수용 가능

캐나다 주요 도시에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인가(認可) 보육시설이 매우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토론토 시청이 캐나다 주요도시의 6세부터 12세까지 아동을 맡길 수 있는 인가된 데이케어(daycare) 센터, 유치원, 방과전후 프로그램(Out-of-School Hours Care: OSHC)의 수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도시의 인가 시설은 6세부터 12세 아동인구의 15%만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타와에 위치한 마더그라프트 데이케어센터 자넷 리베이씨는 보육시설의 수용능력 부족으로 인해 대기자 명단에 올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리베이씨는 "최소한 1년은 명단에 올리고 대기를 해야 한다. 간혹 종일 맡아주는 프로그램에서는 18개월 대기라는 비현실적인 상황이 발생해 상당수 가족들이 아이를 맡기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론토 시청은 보고서를 통해 밴쿠버를 포함한 10개 대도시에서 보육시설의 수용능력 부족 상황은 대동 소이하다고 밝혔다. 몬트리올만 예외적으로 주정부가 보육시설에 적극적인 예산지원을 한 결과 지역내 보육시설은 6세부터 12세까지 아동 45%를 수용할 수 있다.

보육시설 부족은 보수당 연방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다. 토론토시청 줄리 매시엔 정책개발실장은 보수당 정부가 국립탁아제도를 위한 연방-주정부간 예산 지원 합의를 내년부터 철회하면 수용능력이 더 감소해 토론토에서만 수용인원이 5000명 줄어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리베이씨도 보수당 정부가 종합육아혜택(UCCB)에 따라 6세 미만 아동 1인당 월 100달러를 지원하나 보육시설에 맡기려면 월평균 900달러가 필요하기 때문에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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