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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 다양성이 테러 예방”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6-21 00:00

스티븐 하퍼 총리 연설.."다양성이 우리 강점"

스티븐 하퍼 총리는 문화적 다양성이 “테러의 사도(the apostles of terror)”로부터 캐나다를 지키는데 중요하다고 밴쿠버에서 19일 열린 UN 회의에 참석해 연설했다.

하퍼 총리는 각국에서 온 ‘월드 어반 포럼(WUF)’ 참석자들에게 “온타리오주 남부와 토론토에서 최근 17명에 대해 테러리즘과 관련해 체포가 이뤄진 것은 캐나다 국내에 증오에 따른 폭력 발생 가능성을 상기시켜 주고 있다”면서 체포된 이들이 연방하원, 토론토 주식시장, 방송센터를 노렸다고 설명했다.

하퍼 총리는 “일부에서는 열린 문화적 다양성을 가진 캐나다 사회가 테러리스트 활동에 더 취약하게 만든다는 지적이 있다”며 “나는 그 정반대를 진실이라고 믿는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하퍼 총리는 “캐나다의 다양성이 올바르게 양육된다면 그것은 우리의 가장 큰 강점이 된다”고 강조했다.

하퍼 총리는 “캐나다의 모든 도시에는 민족단위 거주지와 상업지역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는 캐나다의 놀라운 인종 다양성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각 민족단위 거주지는 격리된 것이 아니라 더 큰 커뮤니티와 연결돼 번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퍼 총리는 사례로 차이나 타운 쇼핑이나 ‘리틀 이탈리아’에서 이탈리아식 식사를 예로 들었다.

하퍼 총리는 “우리는 광범위하게 게토화(인종격리구역화)하는 것을 피하고 있으며 범죄, 인종 양극화, 출입금지 지역을 배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테러의 사도들은 우리 같은 민주적으로 열린 다양한 사회를 미워하고 있다. 그들은 독단적으로 닫혀있고 순종주의를 추구하는 정 반대의 사회를 추구하고 있다. 그러나 캐나다에서 그들의 비전은 우리 사회에 관대하고 아량 넓은 사람들에 의해 거부당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캐나다 일부 언론들은 하퍼 총리의 말이 공식석상에 걸 맞는 성찬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하퍼 총리는 지난 주 항공, 철도, 해양으로 운송되는 화물에 대한 감시체제 강화를 위해 예산 2억5400만달러 예산을 편성했다. 이 예산은 2006년 정부예산안중 국가 안보강화예산 14억달러 중 일부다. 반면에 도심지역 개선에 대해서 보수당(Conservative) 정부는 새로운 정책을 발표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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