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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어라 담배" 애연가 설 자리가 없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6-14 00:00

加 흡연인구 급감...BC주 전국 최저 17세이하 청소년 흡연 줄어 '고무적'

캐나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담배에는 '우리를 죽이지 마세요(Don't poison us)'라는 문구를 삽입해 간접흡연이 어린이에게 미치는 악영향을 경고하고 있다.

캐나다의 흡연인구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13일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국민건강조사보고서(CCHS)에 따르면 캐나다 국민의 흡연율은 21.8%로 지난 2001년(26.0%)보다 크게 줄었다. 지역별로는 BC주(17.8%), 온타리오(20.9%), 마니토바(20.5%) 등이 전국평균을 밑돌았으며 BC주 리치몬드가 12.6%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연령별로는 특히, 12~17세 사이의 청소년 흡연인구가 급격하게 감소했으며 흡연율은 2001년 14%, 2003년 10%, 2005년 8%로 매년 낮아졌다. 청소년 흡연비율이 이처럼 크게 감소한 것은 담배를 아예 배운 적이 없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이었다. 이 비율은 2001년 73%에서 2005년 82%로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성인 흡연이 18세 이하에서 처음 이뤄진다는 점에서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 집에서는 절대 담배를 피울 수 없도록 강제하는 가정도 많이 늘어 전체가구의 2/3에 육박했다.(64.1%). 지역별로는 역시 BC주(76.7%)가 가장 높았고 BC주 전체 16개 보건청 중 14개 지역에서 캐나다 평균치를 웃돌았다.

흡연율 감소와 함께 간접흡연 피해도 줄어드는 추세다. 조사에 다르면 공공장소등에서 간접흡연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비율은 2003년 20%에서 2005년 15%로 감소했다. 간접흡연의 위험에 노출된 장소로는 집(9%), 자동차(8%) 공공장소(15%) 등을 많이 꼽았다. 1곳 이상이라고 대답한 비율은 23%였으며 연령별로는 17세이하 청소년에게서 가장 높았다.(40%)

직장에서 흡연을 금지하는 전체비율은 68%였으나 이 또한 점차 강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온타리오주(71%), 마니토바주(76%)등은 물론 누나붓준주(92%), 노스웨스트준주(83%), 유콘준주(79%)도 절대 금연을 실시하고 있다.

반면, 18세 이상 34세이하 성인인구의 흡연율은 여전히 높아 남성은 33%, 여성은 26%가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누나붓 준주의 경우는 흡연인구가 전체인구의 절반을 넘어(53.1%)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노스웨스트준주(36.1%) 유콘준주(30.4%)외에 마니토바주의 번트우드/처칠지역과 사스캐처원주의 마마웨탄지역의 흡연율은 35%를 넘었다.

이번 조사는 온타리오주와 퀘벡주가 5월 31일부터 18세미만 청소년이 방문할 수 있는 모든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금지하기로 결정하기 이전인 올해 1월, 12세이상 남녀 13만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용욱 기자 블로그 http://blog.vanchosun.com/senn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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