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연방 환경부는 11일 보고서를 통해 2004년 온실가스(GHG) 배출량이 교토의정서 기준치를 34.6%나 초과한 758 메트릭톤(Mt)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캐나다는 1990년 배출량으로 기준으로 감축을 요구하는 교토 의정서를 준수하려면 563Mt에 달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해야 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BC주 온실가스 배출량도 1990년을 기준으로 거의 30% 가까이 늘어났다. 환경부는 BC주 온실가스 증가량 83%가 유류 및 가스업을 포함해 승용차와 트럭, 선박 배기를 포함한 에너지산업에서 기인했다고 밝혔다.
BC주에서 환경보존정책 시행을 감시하는 시민단체 CVBC소속 매트 프라이스 의장은 보고서와 관련해 "BC주는 교토의정서와 정반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고든 캠벨 BC주수상은 1년6개월 전 청정대체에너지 사용권장 정책 등 자체 기후변화대처계획을 공개했으나 시행여부에는 의문점이 있다" 고 말했다. 프라이스 의장은 "당시 1인당 BC주 온실가스 배출량이 캐나다에서 3번째로 낮다고 발표했으나 이번 발표 같은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되지 않았다"며 "주요 고속도로 확장 및 에너지 개발 계획 등 주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늘이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라이스 의장은 "국가 차원에서 교토의정서를 폐기하려는 연방정부 뿐만 아니라 BC주도 국제적인 약속을 저버리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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