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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8학년 학생, 철자 맞히기 대회 2위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6-02 00:00

미국 워싱턴 DC에서 1일 열린 전국 어린이 철자 맞히기 경연대회(National Spelling Bee)에서 캐나다 학생 피놀라 해켓양(14세, 알버타 토필드)이 2위를 차지했다. 

이날 대회는 스포츠 채널 ESPN 방송이 생중계 했으며, 272명이 참가한 최종결선에서 3시간여의 긴장된 경연 끝에 우승자가 가려졌다. 해켓양은 19번째 도전에서 '감성적, 비관적 세계관, 세계고(世界苦)'를 의미하는 단어'weltschmerz'의 철자를 맞추지 못해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이날 대회 1등은 캘리포니아 출신의 중학생 아누락 카샵(13)군이 차지해 상금 미화 2만2000달러와 5000달러의 대학장학금,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부상으로 받았다. 2등을 차지해 상금 1만 2000달러를 받은 해켓양은 "너무 기쁘다"며 "상금을 대학 학비로 저축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스펠링 비’는 미국 어린이들 사이에서 최고의 영예로 꼽힐 만큼 인기가 높고 학교에서도 독서의 자극제로 크게 권장하고 있다.

초등학생에서 중학생까지 참가 자격이 있는 이 대회의 출제 단어는 상상을 초월한다. ‘Appoggiatura’(음악 앞꾸밈음) ‘prosciutto’(이탈리아 햄) ‘sphygmomanometer’(혈압계) ‘ornithorhynchus’(오리너구리) ‘Lysenkoism’(리센코학설) 등 각 분야의 전문 용어가 주로 출제된다.

웬만한 어른도 맞히기 어려운 철자이어서 어린 학생이 단상에 서서 한 단어 한 단어를 맞힐 때마다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은 가슴을 졸이고 탄성을 지르는 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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