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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06] "월 100달러 육아보조금 지원"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5-12-05 00:00

보수당 "자녀당 연 1200달러 지급" 자유당 "지구 온난화 연구소 개설" 신민당 "세금 인상도 인하도 없다"

자유당(Liberal) 폴 마틴 총리는 5일 뉴펀들랜드주 유세에서 지구온난화가 기후변화 및 어업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한 연구소를 설립하겠다고 공약했다. 마틴 총리는 과거 군기지로 사용되던 구스 베이에 기후 연구소 개설을 공약하면서 뉴펀들랜드주의 기후 조건이 지구 온난화 관련 연구에 적절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표는 뉴펀들랜드주에 연방정부 시설 추가 건립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하는 동시에 지난 주말 몬트리올에서 제기된 환경문제에 호응하는 성격을 띠고 있다. 지난 3일 몬트리올에서는 환경변화에 대한 189개국 UN 기후변화협약 회의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교토의정서 참여를 요구하는 시위가 약 7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벌어졌다.

마틴 총리는 또 자유당 정부의 8년 연속 균형 예산 실현, 30년래 최저 실업률 기록 등의 성과를 언급하며 이는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우리가 어렵게 얻어낸 자유를 의미한다고 강조하고 자유당은 진보적이고 관대한 사회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보수당(Conservative) 스티븐 하퍼 대표는 부모들에게 자녀 1인당 월 100달러를 지원하는 육아보조금(child-care allowance)을 도입하겠다고 5일 오타와 유세에서 발표했다.

하퍼 대표는 자녀 양육과 일을 동시에 하고 있는 부모들의 어려움을 지적하고 "보수당의 공약은 부모들이 (재정적) 균형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6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에게 한 자녀당 월 100달러씩 연 1200달러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하퍼 대표는 "새로운 제도는 기존 지원 제도를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현행 캐나다자녀양육보조금(CCTB), 탁아비용 지출에 대한 소득세 감면 등 기존 혜택에 육아보조금을 더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새롭게 탁아 공간을 개설하는 지역단체와 업체에 총 2억5000만달러 세제지원을 약속했다. 하퍼대표는 세제지원을 통해 향후 5년간 전국적으로 12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수당은 자유당(Liberals)과의 차별점으로 탁아 시설이 정부보다는 민간주도로 운영되어야 한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한편 신민당(NDP) 잭 레이튼 대표는 5일 토론토에서 써머빌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써머빌 후보는 신민당 세제정책과 관련해 세금인상도 없으며 퍼주기 정책도 없고 개인소득세 일부만 단계적으로 낮추고 추가 세금인하는 없다는 이른바 '삼무(三無) 정강'을 내놓았다.

신민당은 현재 연방 예산이 충분해 추가 세금 인상이 필요 없다는 입장이다. 신민당이 언급하는 '퍼주기 정책'은 자유당의 법인세 인하를 겨냥하고 있다. 써머빌 후보는 "NDP 집권시 법인세 인하를 취소하고 대신 이를 교육, 노인생활 보장, 보건에 투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 BC주를 방문한 신민당(NDP) 잭 레이튼 대표는 "공적자금이 투입되지 않는 한 사설 의료기관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레이튼 총재는 앞서 "자유당 실정(失政)으로 인해 미국식 병원이 대거 생겨났다"면서 "만약 100% 자비 운영이라면 사설 병원을 반대하지 않겠지만 회원제 병원인 코프만 센터 등에 공적 자금이 들어가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레이튼 총재는 또 테라센 매각, 캐나다-미국 연목 분쟁과 관련, 자유당 정부의 '미온적인' 대응이 "캐나다 국력을 제대로 지켜내지 못한 사례"라며 "강한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신민당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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