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SFU-SFU, 적자로 구조조정 들어가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12-13 00:00

예산 감축…학생·교직원 피해 예상

◇SFU가 재정 적자로 감축 운영에 들어가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10년 동안 SFU가 기계공학, 정보산업 학과에 투자하는 예산의 폭은 커졌지만 전체 예산은 그렇지 못한 듯하다. 계속되는 적자에 3년 전부터 SFU는 불필요한 행정절차를 없애며 예산 낭비를 줄여왔다. 하지만 물가상승과 함께 BC주정부의 지원이 줄어들어 내년부터는 교직원 인력감소가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발표된 SFU의 적자는 캠퍼스 안의 공사비 200만달러를 제외하고 1500만달러이다.

SFU는 총 예산의 약 80%를 BC주정부에서 지원받고 있다. 나머지 20%는 외부 단체와 개인으로부터 받는 장학금 기부와 등록금 등으로 이루어진다. 학생들은 등록금이 예산의 가장 큰 폭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실제 등록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의 2% 정도다. 캐나다 달러의 꾸준한 상승으로 인해 국제학생 수가 감소, 국제학생들의 등록금으로 거두던 수입이 현저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적자가 큰 폭으로 늘어남에 따라 SFU에서는 교직원 및 학생회의를 소집하고 캠페인을 벌여 대책을 마련하려 했지만 학생들의 참여는 미미했다. 현재 SFU에서는 16만달러를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있는데, 만일 적자가 계속 이어진다면 장학금을 다른 용도로 쓸 예정이다. 또한 서무직원의 인력감축을 통해 급료로 지출되는 돈을 줄일 것이라고 한다. 그렇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교수들이 강의 준비에 쏟는 시간이 늘어나게 된다. 복사, 리서치 등 서무직원이 해왔던 일들을 맡게 되는 것이다. 학생들도 예산절감으로 인해 적지 않은 영향을 받게 된다. 등록금은 한 학기에 최고 2%씩만을 인상할 수 있기 때문에 당장 큰 인상이 있지는 않지만, 모든 학부에 지원되는 경비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이 선택해 수강할 수 있는 과목의 수는 자연히 줄어들게 되고, 실험과 실습을 요구하는 과목들 역시 실험과 실습의 폭이 그만큼 좁아질 것이다.

SFU 교직원들은 이번 구조조정과 늘어나는 적자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구조조정을 하고 불필요한 업무를 줄인다고 해도, 1인당 분담하게 되는 업무량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근무환경의 악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SFU 재정부는 현재 예산을 늘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발표했지만 외부 지원이 큰 폭으로 늘어나지 않아 난관에 부딪혀 있다. 이런 이유로 재정부에서는 재학생들의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재학생들은 http://www.sfu.ca/finance/index.html에 접속하여 지역구 의원에게 대학교육 예산 인상을 요구하는 이메일을 보낼 수 있다.

손연주 학생기자 (경제학부 3년) ysa15@sfu.ca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