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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U U-패스 가격 소폭 인상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11-29 00:00

재학생 대상 가격인상 찬반투표 ‘월 1.60달러 인상안’ 92% 찬성

지난 11월 6일부터 9일까지 SFU 버나비, 다운타운, 써리 3개 캠퍼스에서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U-패스(U-Pass) 투표 결과가 발표됐다. U-패스 프로그램이란 2002년부터 SFU와 UBC 학생들을 상대로 운영되어오고 있는 BC주 트랜스링크의 대중교통 할인 서비스를 말한다. 학생들은 매 학기 수강신청을 할 때 자동적으로 수강료와 함께 U-패스 값을 지불하게 된다. 대학에서 한 학기를 듣는 동안은 트랜스링크 대중교통 서비스를 U-패스 하나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데, 이번 투표는 U-패스 가격 인상에 관한 것이었다. U-패스 가격을 한달 기준 1.60달러 인상하는 것에 대한 재학생들의 찬반여부를 가리기 위해 각 캠퍼스 곳곳에 투표함들이 설치됐다. 이번 투표는 SFU 학생회(SFSS)에서 총괄했고 투표 자격은 SFU에 재학 중인 대학생, 대학원생들에게만 주어졌다.

SFU에서는 5580명의 재학생들이 투표를 했고, 이 중 92.1%가 가격인상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는 7.7%, 무효표는 0.2%였다. 일부 학생들은 찬성표가 압도적이었던 이유에 대해 투표 질문 중의 ‘만일 학생들이 가격인상에 찬성하지 않는다면 U-패스 프로그램을 더 이상 운행하지 않겠다’는 문구 때문이라고 말했다. 가격인상을 하지 않으면 U-패스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이번 투표 안건을 전적으로 지지하지는 않더라도 어쩔 수 없이 찬성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은 유가상승과 물가인상을 고려했을 때 1.60달러 인상은 큰 부담이 아니고 오히려 저렴하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U-패스 프로그램이 처음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90% 이상의 SFU 학생들이 U-패스를 쓰고 있다. SFU 버나비 캠퍼스를 기준으로 했을 때 캠퍼스와 스카이트레인을 잇는 버스 노선은 2002년에 비해 48% 정도 늘어났다. 재학생의 30%는 U-패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된 후로 자동차 구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다.

트랜스링크에서는 연간 5만달러를 U-패스 프로그램을 운행하는 데 쓰고 있다. 현재 U-패스 가격은 한 달에 24.50달러로, 트랜스링크에서 판매하는 다른 교통권보다 싼 편이다. 이 가격은 2005년 투표에서 정해졌다. 한번 투표로 가격이 정해지면 3년 동안 가격이 고정되기 때문에 현재 가격은 2008년 9월까지는 변동이 없다. 이번 투표의 결과대로 2008년 9월 이후부터 학생들은 1.60달러 오른 26.10달러(한달기준)를 U-패스로 지불하게 된다. 이 가격은 2011년 9월까지 유효하며 2010년에 또 다른 투표가 있을 예정이다.

손연주 학생기자 (경제학부 3년) ysa15@sfu.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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