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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U-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학교를 바꾼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10-18 00:00

캠퍼스 엿보기-SFSS Annual General Meeting

지난 10일 버나비 캠퍼스에서 열린 총학생회에서 SFU 학생들이 안건에 대해 거수 투표를 하고 있다.

SFU에는 역사 깊은 SFU 학생회(SFSS)가 있다. SFSS는 학생들의 투표로 선출된 임원들과 상원, 하원으로 나뉘어진 평의원회, 각 부서의 책임자, 그리고 학생들의 공개 토론으로 이루어진다. 매년 열리는 학생회에서는 대학원 학생, 대학 재학생 가리지 않고 SFU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하여 학교 안의 여러 가지 안건에 대한 투표가 가능하다. 따라서 회의장에 입장할 수 있는 사람들은 SFU 소속의 학생들로만 엄격하게 제한이 된다. 학생회에서는 지난 10일 오후 2시 30분부터 버나비 캠퍼스의 콘보케이션 몰(Convocation Mall)에서 총학생회를 열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재학생과 대학원 학생들을 위한 여러 가지 안건이 학생들의 투표를 기다리고 있었다.

먼저 총 학생회장의 인사와 전체 순서를 설명하는 것으로 모임은 시작됐다. 학생회 임원들의 소개와 함께 작년 학생회의 성과를 발표한 뒤, 곧바로 올해의 안건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많은 안건들 중에서 특히 중요하게 다루어진 것은 대학원 학생들에게 재정적인 혜택을 주기 위한 프로그램에 대한 투표였다. 혜택의 규모를 줄일 것인가, 더 늘릴 것인가에 대한 안건에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혜택을 더 늘려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GIC(Graduate Issues Committee)에서는 대학원생들을 후원해주는 업체를 소개하기도 했다. 학부의 재학생들에 대한 안건은 매해 오르고 있는 수업료를 인하하기 위한 정부로의 탄원서 제출, 학생회비의 상한선 등등이 있었다. 학생회는 지난해의 학생회비 결산을 언급하며 적자라고 밝혔는데, 전쟁을 비롯하여 각종 정치 캠페인을 학생회에서 주도했기 때문에 그에 따른 지출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학교 안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부당한 해고와 폭력에 대한 처우 등이 제기됐다. 각종 부서 위원회 임원의 퇴출 여부 또한 표결의 대상이었다. 버나비 캠퍼스의 하이랜드 펍의 적자로 인한 손해가 발표되어 그에 따른 해결책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안건들은 모두 학생회의 중재로 해결되지 못한 것으로, 모두 학생들의 즉각적인 투표에 의해 결정됐다. 오후 2시 45분경 시작된 투표는 오후 5시 반쯤 마무리됐고, 2006/2007년 학교 운영 결산을 발표하는 것으로 총학생회는 막을 내렸다.

이렇게 SFSS는 SFU 학생들의 자주적이고 정치적인 참여를 위해 시작됐으며 매년 총학생회를 열고 있다. SFSS가 학생들을 위해 하고 있는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트랜스링크와 협약을 맺어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유패스(U-Pass)가 있다. 또한 교내 여러 클럽을 지원하고, 학생 휴게실을 제공한다. 교내 병원, 중고 책을 싼 값에 사고 팔수 있는 쿼드 북스(Quad Books), 교내의 여러 식당 등은 모두 학생회의 지원 아래 학생들에게 서비스를 한다.

손연주 학생기자 (경제학부 3년) ysa15@sfu.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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