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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원주민의 문화와 역사를 한 눈에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10-11 00:00

UBC 이곳! / 인류학 박물관(Museum of Anthropology) 캐나다 최대규모 교육 박물관 월 2-3회 초대 공연·강연 열려

UBC 캠퍼스에 위치한 인류학 박물관은 현재 캐나다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교육 박물관이다. 이곳에 전시되어있는 토템 폴, 그릇, 조각품, 도자기 등을 포함한 53만5000여점의 고고학 자료들은 주로 BC주 북서쪽지역 원주민들의 것이다. 또한 동북,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그리고 유럽의 전통적인 양식의 도자기와 직물도 볼 만하다. 이곳은 교육 박물관으로서 UBC와 제휴하여 인류학, 박물관학, 미술, 고고학 등 다양한 학과과목도 갖추고 있으며, 학생들은 인턴 혹은 박물관 조교로 일하며 세계 여러 곳의 박물관에서도 일할 수 있도록 교육받는다.

박물관에서는 매달 두세 번씩 일반 대중을 위한 흥미있는 초대 공연 또는 강연이 열린다. 그 중에서 돋보이는 행사 중 하나는 예일대학교에서 초대된 백영숙 교수가 직접 강의할 한국 고려시대 불교미술 이야기(Asian Illuminations Talk: “Leading to Paradise: Buddhist Paintings in Koryo Dynasty”)이다. 이 강연은 11월 20일 화요일 오후 7시에 있을 예정이며 한국전통미술을 이곳 밴쿠버에서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대학 캠퍼스에 위치한 박물관이니만큼 인류학 박물관에서는 UBC 학생들을 많이 고용한다. 학생들이 일할 수 있는 직업으로는 박물관 리셉션, 단체 가이드, 박물관 기념품점 등이 있고, 매년 새 학기가 시작할 때 워크 스터디(Work-study) 프로그램을 통해서 학생들을 모집한다. 

현재 이 박물관은 개관 30주년 기념일을 맞아 지금 크기의 2배로 확장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공사는 2009년까지 계속되며 박물관과 기념품점은 계속해서 운영될 것이라고 한다. 월요일은 휴관이며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화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입장할 수 있다. 화요일은 특별히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3시간 동안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이곳은 지역사회의 관심과 국제적인 인기를 얻어 1989년 캐나다의 관광명소로 지정됐는가 하면 매년 약 17만여 명의 학생, 연구원, 여행객들을 전세계에서 끌어 모으며 배움의 장소와 연구소로 거듭나고 있다.

우리 한국인들은 이곳 캐나다 원주민들의 문화와 역사에 생소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 박물관을 방문할 때 무료 전시회 설명을 꼭 들어보는 것이 좋다. 자원봉사자가 진행하는 박물관 안내는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있으며 40분-45분간 박물관 전체를 돌아보는데 제격이다. 입장료는 어른 9달러, 노인 (65세 이상) 7달러, 학생 7달러, 가족 25달러(어른 2명과 학생 최대4명)이며 6살 이하의 어린이 그리고 UBC 교직원이나 학생들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사전에 예약한 10명 이상의 단체관람객은 더 저렴한 가격에 관람을 할 수 있다. 예약문의 (604) 822-4643 bookings@moa.ubc.ca

박신혜 학생기자 (미술학과 2년) sinhy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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