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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U-“관심 분야를 넓혀보세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8-23 00:00

균형있는 교육을 위한 WQB 필수과목

학생들에게 보다 균형있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SFU는 2006년 9월 학기 이후 입학 또는 편입한 학생들에게 WQB 필수과목 이수를 요구하고 있다.

이 WQB 프로그램은 학생들로 하여금 졸업을 하기 위해선 최소 36학점을 W, Q, 혹은 B라는 표기가 된 코스를 통하여 이수하도록 한다. W는 Writing의 줄임말로, W라고 표기된 코스들은 주로 작문과제가 많고 그에 따른 점수가 비교적 크게 반영된다. W코스들이 작문에 큰 비중을 두기 때문에 많은 유학생들이 수강을 매우 꺼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대개의 W코스 조교들과 교수들은 학생들의 작문과제에 자세한 피드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작문 실력을 증진시키는 것 또한 커리큘럼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은 W코스들을 들으면 성적이 떨어질 것이라고 지레 겁먹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대학교에서 어떤 전공을 선택하느냐와 상관 없이 필수적인 작문 실력을 향상시키고 싶은 학생들이라면 W코스를 들음으로써 대학교 수준의 작문에 익숙해질 수 있다.

학생들은 W코스에서 최소 6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이 가운데 3학점은 1·2 학년 코스, 또 다른 3학점은 3·4 학년 코스를 통해 이수해야 한다. 많은 학생들은 1·2학년 때 듣는 영어 혹은 철학 코스로 첫 번째 W 3학점을 이수하고, 3·4 학년 때 전공과목 중 W로 표기된 것을 찾아 나머지 3학점을 채운다.

Q는 Quantitative의 약자로, Q 코스들은 학생들의 계산 능력적, 기하학적인 능력 또는 추리력과 확률 계산 능력 등의 사고를 길러준다. 고등학교 때 수학 등의 과목 때문에 고생을 한 학생이라면 대학교에서 인문학부 전공만 선택하면 더 이상 숫자와 씨름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SFU의 WQB 필수과목들은 이런 학생들에게 다시 한번 수학적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Q학점 또한 6학점을 이수해야 하며 W학점과 달리 고학년 코스이든 저학년 코스이든 상관없이 6학점만 채우면 된다.

Breadth를 의미하는 B 필수과목들은 자칫 잘못하면 외골수적으로 될 수 있는 대학교 교육 체계에서 학생들이 단순히 자신의 전공과목만 듣기보다는 다양한 학문을 접할 수 있도록 해준다. B필수과목들은 인문학 관련의 B-Humanities, 과학 관련인 B-Science, 그리고 사회학과 관련된 B-Social Science로 나뉜다. 학생들은 이 세가지 B 필수과목들을 통하여 각각 6학점씩 이수해야 하며 또 추가로 어떤 종류의 B코스이든 상관없이 6학점을 더 이수해야 한다. 또한 인문학부 또는 사회학부 전공을 선택한 학생들은 여기에 6개의 B학점을 추가로 이수해야 한다.

WQB 필수과목 학점들을 계산해보면 총 36 학점이 나오지만 어떤 과목들은 W와 Q, W와 B와 같이 두 가지 이상의 필수학점을 충족시키므로 36학점 이하로도 WQB 필수학점들을 다 이수할 수도 있다. 전공 필수 과목 계산도 복잡하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WQB 필수과목 제도는 또 하나의 귀찮은 프로그램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많은 코스들이 WQB를 충족시키기 때문에 그다지 걱정할 것은 아닌 듯하다.

학생들이 대학교에서 외골수로 자기 전공 분야만 공부하다가 졸업하기보다는 실제 사회에서 그들의 전문성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WQB 제도는 학생들의 미래를 생각하는 SFU의 또 하나의 노력이다.

유경아 기자 (비즈니스/심리학과 2년) kay1@sfu.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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