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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핸드폰 사용 삼천만 시대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6-21 00:00

통신 문화의 발달로 핸드폰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과거 흰색 셔츠에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비즈니스맨의 전유물이었던 핸드폰이 이제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사용하고 있다. 핸드폰만큼 급속하게 발달한 산업은 열손가락 꼽을 정도이다. 그만큼 핸드폰의 발달이 급속하게 개발됐다고 볼 수 있다. 과거 빨간 벽돌만한 크기의 핸드폰이 주류를 이루던 시절이지만, 현재는 신용카드만큼 크기도 작아지고 기능도 다양해져서 카메라, MP3 거기다 블루투스 기능까지 합쳐져 예전처럼 핸드폰은 통화만 하는 기계가 아닌, 새로운 복합 멀티미디어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3세대 결합 반도체 개발에 성공하여 두 종류의 반도체를 하나의 칩에 결합하여 보다 얇고 다양한 기능의 핸드폰을 선보이고 있다. 머지않아 핸드폰도 이제 맞춤형으로 제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핸드폰의 외형 디자인 발달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발전으로 휴대폰 메뉴가 보다 사용하기 편리해졌다. 더불어 휴대폰으로 화상 전화할 수 있는 시기도 곧 다가 오고 있다. 1993년 대전 엑스포에서나 나올 법 한 화상 통화 영상이 이제 곧 우리 삶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핸드폰의 기능이 다양해지고 사용이 편리해 졌지만, 핸드폰 문화는 확고히 자리잡지 못한 것 같다. 수업 시간에 핸드폰 벨 소리로 인해 수업이 방해 되고, 장례식과 같은 숙연한 자리에서 요란한 핸드폰 소리가 울려 퍼질 때면 핸드폰 소지자는 물론이고 그 주변 사람들까지 진땀을 나게 한다. 간편하게 버튼 하나만 누르면 진동 모드로 바꿀 수 있는 시대라고 하지만 진보한 핸드폰 기능으로 핸드폰 에티켓 문화를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다. 나날이 기술이 발전하지만 사용자가 예의를 지키지 않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사용한다면 편리한 핸드폰만큼이나 감수해야 할 희생은 상당하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핸드폰의 가장 큰 장점은 직접 상대방을 직접 연락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반면에 부정적인 영향을 찾아본다면 무례한 전화 통화 예절, 공공장소에서 크게 통화하기, 발신자 번호 확인으로 골라서 전화 받기 등등 편리하다고 사용하는 핸드폰이 사회악이 되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핸드폰 사용 삼천만 시대라고 일컫는 요즈음은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소유하고 있다. 심지어 어학연수를 떠난 유학생들도 타지에서 핸드폰을 만드는 일은 필수 아이템이 됐다. 통신사 업체에서도 발빠르게 현대인들의 입맞춤에 맞춰 요금제를 다양화 했다. 커플 요금제, 선불식 요금제, 정액 요금제 등등 휴대폰 사용자가 자신의 통화량에 맞춰 요금제를 정하고 가장 저렴한 요금제를 고를 수 있게끔 설정했다. 문제는 통신사들이 돈벌이에 급급해 사용자가 원하지도 않은 추가 요금을 내는 서비스를 추가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문자나 전화로 좋은 제안을 제시해 주면서 새로운 서비스를 권유하지만, 실상 핸드폰 사용 고지서를 받아보면 고스란히 그 추가 요금이 합해서 나와 통신사 회원들이 애를 먹고 있다. 앞으로 핸드폰에 더 많은 기능이 추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매달 내야 하는 통신비가 내려가지 않고 대폭 상승한다면 핸드폰 사용자들은 부담을 느낄 것이다.

정영한 학생기자 (경제학과 1년) petery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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