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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오늘은 어디서 공부할까?”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4-26 00:00

자신의 공부 스타일 따라 찾아가는 UBC 도서관

눈코 틀새 없이 바쁜 기말고사 기간이다. 다들 방해 받지 않고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 공부하느라 정신이 없다. 공부하기에 적합한 공간이라면 도서관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다. UBC 밴쿠버 캠퍼스내 총 11개 도서관 가운데 대학생들이 가장 즐겨 찾는 4개 도서관의 특징을 인기도 순으로 살펴본다.

UBC 최대 규모 ‘코너 도서관’

1997년 3월에 문을 연 코너 도서관(Koerner Library)은 UBC 밴쿠버 캠퍼스의 심장부에 위치한 만큼 공부와 각종 연구자료 검색을 위해 가장 많은 이들이 이용하는 곳이다. 총 6층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총 920개의 책상과 지하 2층에 4개의 그룹스터디 룸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하 2개 층에 가장 많은 책상이 있기 때문에, 공부하러 온 학생들은 주로 지하에 있는 칸막이 책상에서 공부하거나 프로젝트를 위해 스터디룸을 이용한다. UBC에서 가장 큰 코너 도서관은 가장 많은 최신 컴퓨터 시설을 갖추고 있어 인터넷이나 자료수집을 위해 찾아오는 학생들도 많다. 입구가 있는 3층(지하 2층을 1층이라고 불러 혼동이 되기도 함)에는 컴퓨터시설이 따로 있으며 이른 오전이나 오후에 가장 여유롭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다. 3층 카운터 데스크에서는 랩탑을 대여해 준다는 점도 참고. 비록 상당수 학생들이 도서관 안에 음식을 가지고 들어오지만, 사실 도서관에서는 물을 제외한 음식 및 음료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평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연다.

이색적 분위기 ‘어빙 도서관’

2002년에 개관한 어빙 도서관(Irving K. Barber Learning Centre)은 가장 최근에 지어진 도서관이다. 오른쪽에 위치한 여러 학자들의 큼지막한 액자 사진과 높은 천장이 있는 방은 소위 ‘해리 포터 방’이라고 불리며 그 이색적인 분위기에 이끌려 많은 학생들이 찾고 있다. 이곳 또한 컴퓨터 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특히 랩탑 컴퓨터가 없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된다. 개인 공부 공간보다는 프로젝트 등에 적당한 장소가 더 많기 때문에 학생들이 주로 그룹 스터디 목적으로 찾는다. 개관 시간이 날마다 다르기 때문에 스케줄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월-목요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금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요일은 정오부터 오후 10시까지 연다.

밤샘 공부하기 좋은 ‘우드워드 도서관’

사이언스 빌딩들 주위에 위치한 우드워드 도서관(Woodward Biomedical Library)은 학생들 사이에서는 ‘밤을 새우기’위해 찾아오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UBC내 다른 도서관과 마찬가지로 이 도서관 역시 문을 닫은 이후에는 출입이 금지되지만, 도서관 안에 있는 한 계속 공부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밤샘 시험 공부 목적으로 이용한다. 또한, 사이언스 빌딩 내에 있기 때문에 그 빌딩내 다른 곳에서도 공부할 수 있으며, 음식을 먹으며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개관 시간은 월-목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금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6시까지,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요일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음식 반입 허용되는 ‘에듀케이션 도서관’

에듀케이션 빌딩내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도서관(Education Library)도 학생들이 그룹 스터디 목적으로 자주 이용하고 있다. 평소 수업용으로 쓰이는 강의실이 밤에는 학생들 개개인의 스터디룸으로 변하기 때문에 공부환경에 변화를 주고 싶어 하는 학생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불빛이 환한 교실에서 화이트보드와 오버헤드 등을 이용해 서로 토론하면서 공부한다면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음식물 반입이 허용되므로 학생들은 공부하다 출출할 때면 배달을 해서 먹기도 한다. 개인 공부 공간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이곳도 운영시간이 정해져 있지만, 우드워드 도서관처럼 24시간 공부할 수 있는 곳이다. 월-목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금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에는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기숙사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기숙사 안에도 공부하기에 좋은 장소가 많다. 대부분의 도서관들이 기숙사와 가깝기 때문에 편리하지만, 배니에 기숙사의 커먼스 블록(Commons Block)에 있는 개인용 스터디룸과 그룹스터룸을 이용하는 학생들도 많다. 또한, 스타벅스처럼 음료를 마시며 음악과 함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선호하는 학생들이라면 점심과 저녁 분주한 시간대를 피해 기숙사 카페테리아에서 아늑하게 공부하는 방법을 고려해볼 만하다.
 
공부는 양이 아니라 질인 만큼, 한 곳에서 장시간 움직이지 않고 앉아 있는 것보다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공간에서 단시간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이번 기말 시험 기간을 통해 앞으로 자신을 위한 공부 장소를 찾아서 공부의 효율성을 높여 보는 것은 어떨까?

이원경 학생기자 (경영학과 1년) alicelee0314@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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