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UBC-"학업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렸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10-12 00:00

2006 KISS 엠티

캐나다 추석인 추수감사절에 다들 맛있는 것 많이 드시고 즐겁게 보내셨는지요? 저희 UBC 학생들은 학교 생활에서 쌓인 스트레스와 중간고사에 대한 걱정들을 날려보내러 10월7일 새벽 밴쿠버 아일랜드에 위치한 워싱턴 마운틴(Mt. Washington)으로 1박2일의 짧은 여행를 떠났습니다.

7일 아침 6시. 새벽부터 일어나느라 피곤한 모습인 40여명의 UBC 학생들이 게이지- UBC 기숙사 중의 하나-앞에 하나 둘씩 모였습니다. 6시 20분. MT 기분을 더 내기 위해 특별히 준비한 노란 스쿨버스를 타고 호슈베이 페리 터미널로 출발했습니다. 버스 안에서 졸린 사람은 잠을 자기도 하고 서로 모르는 친구들끼리 인사도 하고 게임도 하는 사이 아침 8시30분 호슈베이 페리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페리 안에서 일단 아침식사를 하고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날씨도 좋았고, 오랜만에 페리를 타고 바다를 달리는 기분이 참 시원했습니다. 1시간 30분 정도의 페리 여행이 끝나자 우리일행은 나나이모 디파처 베이에 와있었습니다. 거기서도 어김없이 우리를 기다리던 노란 스쿨버스를 탔죠. 스쿨버스는 의자가 불편하지만 사이사이가 가깝고 왠지 포근한 느낌을 줍니다. 예정된 시각보다 한시간 정도 늦게 - 험한 산길을 올라가느라 버스가 힘들어 한 이유로-도착을 하니 먼저 와 있던 KISS 임원들이 핫도그로 맛있는 점심을 준비해 놓았습니다. 이제 점심도 먹었고 잠도 깼고 몸도 풀렸고 게임을 시작했죠. 첫 게임은 늘 그렇듯 서로를 더 잘 알기 위한 몸풀기 게임.

여러 가지 재미있는 질문이 적힌 종이를 가지고 아무에게나 가서 질문을 하고 서로 이름을 알게 되는 게임이었습니다. 이제 몰랐던 얼굴들도 서로 익숙해 졌고 본격적인 게임을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총 5개의 조가 치열하게 게임을 했습니다. 일심동체, 몸으로 말해요, 명탐정키스- 모 프로그램의 명탐정 노현정 게임을 패러디 한-등 임원들이 성심껏 준비한 여러 가지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학생들은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어 어울렸습니다. 너무 열심히 게임을 하느라 지친 학생들을 위한 저녁은 짜장밥이었습니다. 임원들이 직접 장을 보고 밥을 하고 야채와 고기를 준비하여 만든 짜장밥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저녁을 먹고 잠깐의 자유시간을 가진 후 이어진 순서는 오늘밤 조별 게임의 하이라이트 조별 장기 자랑이었습니다. 한시간 정도의 준비시간밖에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모든 조가 정말 화려한 무대를 보여주었는데요, 일등을 장식한 5조의 패션쇼 무대는 모든 사람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습니다. 모든 조별 게임이 끝나고 시작된 MT의 하이라이트는 커플 게임이었습니다. 같이 게임을 하고 싶은 여학생들에게 남학생들이 어필을 하는 형식으로 짝이 정해지고 일등커플을 향한 열띤 경쟁이 벌어졌습니다. 커플게임을 마지막으로 이번 MT의 모든 순서가 끝났습니다. 매년 느끼는 것이지만 이번은 특히 더 아쉬웠습니다. 그만큼 정말 너무나 즐겁고 신나는 하루였습니다. 하루만 더 있다가 갔으면 좋겠다는 모두의 의견이 있었지만 훗날을 기약하며 이튿날 우리일행은 숙소를 깨끗하게 정리하고 다시 노란 스쿨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다시 학교와 숙제와 시험에 바빠지겠지만 그래도 지난 주말을 생각하며 웃으며 활기차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정화 학생기자 happydaisy@gmail.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