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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U-목표한 대학, 9학년 때부터는 준비해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8-24 00:00

이 달의 하나디언 / 신입생 남경우군

2006년 9월 신입생을 맞아 이번 '이 달의 하나디언'으로 입학 장학금을 받고 들어오는 남경우군(센테니얼 고등학교 졸업)을 만나 LPI 제도 도입으로 많이 바뀐 SFU 입학 절차 및 문제점, 앞으로의 대학 지원자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Q SFU를 선택한 동기 및 지원하는 과는?
A Applied Science의 엔지니어링 사이언스과로 입학한다. SFU가 워낙 공대 쪽으로 유명하고, 특히 Co-op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지원하게 됐다. 그리고 기숙사 생활을 할 계획이었는데, SFU 기숙사 또한 신입생들에게 안성맞춤이라 더 없이 좋았다.

Q 고등학교 때의 준비과정은 어떠했는지.
A 물리와 수학을 좋아해 이과 쪽을 생각해 왔는데, 특히 기계 만지는 것에 흥미가 있어 엔지니어링을 택했다. 보통 그렇듯 10학년 때는 영어, ESL, 수학, 과학, 사회 등을 했고, 또 뮤직 컴퍼지션 & 테크놀러지를 했다. 취미가 음악 감상이고 기타 치는 것을 좋아해 뮤직 엔지니어링 쪽으로 장래희망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11, 12학년 때도 밴드 과목을 들으며 단순히 취미가 아닌 실질적 공부로 병행해 왔다. 마지막 12학년 때는 영어, 수학, 물리, 화학, 칼큘러스를 들어 프로빈셜 시험을 봤으나, SFU측에서는 점수가 좋은 밴드 과목을 화학 점수 대신 선택해 평균을 냈기 때문에 전체 평균이 높았다.

Q SFU 지원 당시 어려웠던 점?
A 나뿐만 아니라 많은 입시생들이 대학 진학 준비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이라면, 아무래도 주변에 재학생이나 졸업생들이 많지 않아 궁금증을 해소하지 못한 점일 것이다. 학교 카운슬러를 통해 표면적인 문제는 풀어나갔지만, 가까운 선배나 오프라인으로 도움을 줄 지인이 있었다면 아마 대학 준비 과정이나, 앞으로 대학 생활을 하는데 더 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또 한가지 큰 문제점은 SFU에 새로 도입된 LPI 프로그램이다. 이번 신입생들부터 처음 시작된 터라 LPI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다. 담당자 중에는 입학 전에 점수를 넣어야 한다는 이도 있었으나, 결국 정확한 LPI 정보는 goSFU 사이트에서 얻을 수 있었다. 이 곳에서 개개인마다 언제까지 몇 점 이상의 LPI 성적을 넣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다른 친구들을 보니 지원하는 과마다 LPI 점수를 제출해야 하는 시기도 다른 것 같다. 예를 들면, 영어가 중요시되는 문과(Arts)를 지원한 학생들은 입학 전에 점수가 들어가야 하고, 비즈니스나 이과 같은 경우는 입학하고 3개월 정도 안에 넣어야 한다.
그래서 후회되는 점이 바로 고등학교 때의 영어 공부이다. 조금 더 열심히 해서 점수를 잘 받아놓았더라면 번거롭게 LPI 공부를 하는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보통 많은 고등학교 남학생들은 문과 과목들, 예를 들면, 영어나 사회, 역사 등에 약하고, 대신 수학, 화학, 물리, 생물 등 암기 과목이나 이과 쪽으로 점수가 좋은 편이다. 나 역시 이과, 엔지니어링 사이언스로 진로를 선택했다. 그러나 막연하게 엔지니어가 되는 것보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함께 공부하고 싶어 SFU Contemporary Arts에서 음악 관련 수업을 함께 들을 예정이다. 그래서 음악 장비 엔지니어나 레코딩 엔지니어, 무대 엔지니어 등으로 장래희망을 계획 중이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에 대해 항상 생각하고 확신을 가지고 공부한다면, 아무리 어려운 난관에 부딪혀도 좌절하지 않으리라 본다.

Q 대학 지원자와 현 고등학생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A 앞으로는 '점수 잘 나오는 과목'만 선택해 평균을 올려 대학진학을 생각한다면 입학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입학한다고 해도 대학생활이 어려우리라 본다. 그만큼 영어 점수가 중요시 되었고, 올해 대학을 들어오며 그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더군다나 올 9월부터는 10학년부터 프로빈셜 시험을 도입, 그 점수를 대학 입시 때 반영한다고 하니, 9학년 때부터는 대학준비에 신경 써야 할 것이다. 물론, 수학이나 과학 점수를 잘 받아 평균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전체 평균이 떨어져도 영어 점수를 올리는데 중점을 두어야겠다.

/김지언 학생기자 신방과 3년 cindyk@sfu.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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