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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무슨 과목을 들어야 하지?"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7-20 00:00

남 따라 하기보다는 관심 있는 과목 선택해야 철학·경제학 가장 많이 수강... 외국어에도 관심을

이제 곧 상상만 하던 대학 생활이 시작된다는 기대감에 부푼 예비 신입생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되는데요, 많은 학생들이 막상 대학에 들어와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와 부담감에 힘들어 하기도 하고 실망하기도 합니다. 막연하게 '난 의사가 되어야지' 라던가 변호사의 꿈에 부풀어 처음부터 기대만 크게 갖는 것보다는 그 꿈을 뒷받침할 수 있는 탄탄한 길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대학에서 어떤 과목을 듣느냐 하는 것인데요, 많은 학생들이 일렉티브로 들어 본 과목에 흥미를 느껴 전공을 바꾸기도 하는 만큼 과목 선택이 진로의 많은 비중을 차지 합니다. 우선 가장 많이 듣는 일렉티브에는 철학(philosophy)과 경제학(economics)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philo 120, 220와 econ 101, 102가 가장 일반적인 코스입니다.

철학은 교수의 수업을 듣고 온라인 노트를 토대로 공부한 뒤에 컴퓨터실에서 매주 혹은 2주에 한번씩 퀴즈 형태의 시험을 보는데, 연습 시험이 있어 여러 번 반복해 공부하고 나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친구들끼리 같이 공부하고 먼저 시험을 본 사람이 문제의 유형과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할 것을 알려줄 수 있고 중간, 기말고사가 없기 때문에 인기가 많습니다.

경제학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과목이기도 하고 Arts 쪽의 많은 전공들이 이 과목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클래스의 수도 엄청납니다. 특히 commerce를 전공하려다 econ으로 전과하는 학생들이 많아 한국 학생들을 찾아보기 쉽습니다. Econ 101, 102를 듣고 나면 수요와 공급의 그래프는 절대 잊혀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점수 따기가 그렇게 쉬운 편은 아닌 듯싶습니다.

언어는 대학 시절에 듣는 과목 중에 가장 귀찮고 힘든 과목이지만 그 잠깐으로 많은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과목입니다. 중국어나 일본어의 경우 접수자가 많아 일찍 마감되고 대기 리스트도 긴데, 수업도 많고 숙제도 많고 매일매일 공부해야 하므로 시간을 많이 필요로 하는 과목들입니다. 하지만 연극을 하고 발표를 하고 시험을 보고 크고 작은 대회 등에 참여하면서 늘어가는 외국어 실력은 분명 나중에 그만큼의 보람을 가져오리라 생각됩니다.

이 외에도 심리학(psychology), 독일어(German), 고전학(classical studies), 통계학(statistics) 등이 인기가 많은 과목인데, 무작정 남이 쉽다고 해서 따라 듣는 것보다는 정말 자기의 관심, 흥미가 가는 과목을 듣고 배우는 것이 가장 알차게 대학생활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갖고있는 부푼 기대, 꿈, 희망이 4년간의 대학생활에서도 꾸준히 이어지길 바랍니다.

/천예지 학생기자 사회학과 2년 tiffy_1985@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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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들 모여라!!"

8월 5일 UBC KISS는 UBC 입학 예정인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예비 신입생 환영회를 개최합니다. 행사는 30여분간의 설명, 질문 시간과 학교 투어(약 30분 소요) 바비큐 순서로 이루어집니다. 설명, 질문시간에서는 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겪는 일들과 들으면 좋은 과목, 쉬운 과목 혹은 인기 많은 과목 소개, LPI와 기숙사, 학교에서 일하는 법, 의대·법대 소개 등을 주로 얘기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설명 후에는 학생들이 궁금한 점도 자유롭게 물어볼 수 있고, 자녀들이 한국에 간 경우 부모님들이 오셔서 연락처와 팸플릿을 받아가시거나, 저희가 설명하는 사항들을 적어가시기도 합니다.

소개가 끝나면 희망하는 과나 정해진 과로 나뉘어서 학교 투어를 합니다. 그 후에는 UBC내의 유명한 스패니시 뱅크에서 바비큐를 엽니다. 참여했던 학생들과 KISS 임원들, 또한 선배들이 모여 간단한 식사도 하고 자유롭게 얘기를 나누며 친분을 쌓는 시간을 갖습니다. 작년에는 잔디밭에 앉아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 보냈는데, 그때 같이 했던 신입생들과 선배들이 아직까지도 좋은 인연을 유지하고 있어서 뿌듯하답니다. 예비 신입생 환영회는 8월 5일 오전 11시 30분 열리며 모이는 장소는 UBC 버스 정류장 옆의 필드입니다. 문의 (604) 831-4838 

/천예지 학생기자 사회학과 2년 tiffy_1985@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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