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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U-"혼자 힘들지? 같이 공부하자"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6-29 00:00

효과적인 공부방법 '스터디 그룹' 토론 통해 시험·과제 준비...학과·과목 따라 효과 달라

월드컵으로 인한 열기가 한창인 시기에 많은 정규 여름학기를 듣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찾아온 것이 있다면 바로 중간고사가 아닐까. 한동안 잠시 소홀했던 과목들을 효과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인 '스터디 그룹(Study Group)'에 대해 소개한다.

스터디 그룹이란?

스터디 그룹은 말 그대로 같은 과목을 듣는 학생들끼리 모여서 함께 토론하고, 같이 문제를 풀어나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물론 학생들 개개인마다 다르겠지만, 많은 학생들이 스터디 그룹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는다고 한다. 시험 기간이 찾아오면서 평소에 잘 몰랐던 부분을 스터디 그룹을 통해 알고, 또 생각치 못했던 예상 문제들을 접해보면서 시험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오히려 자신감을 갖게 된다고 한다.

스터디 그룹, 왜 필요할까?

스터디 그룹이 모든 과목에 필요한 것은 아니다. 어떤 과목은 스터디 그룹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지만, 반대로 역효과를 가져오는 과목도 있다. SFU 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본 결과, 학부에 따라 스터디 그룹의 필요성이 나타났다.

*경영학과의 스터디 그룹
예를 들어, 경영학과에서는 많은 학생들이 혼자서 공부하는 것을 택했다. 평소에는 전공서적을 보면서 혼자 공부할 수 있지만, 리포트가 있는 기간에는 스터디 그룹을 열어서 학생들간의 토론을 통해 리포트에 대한 기본적인 구성 개념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컴퓨터 과학학과의 스터디 그룹
컴퓨터 과학학과에서는 많은 학생들이 스터디 그룹을 지지했다. 전공 서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스터디 그룹을 통해 알아 낸다. 또한 프로젝트와 숙제 대부분이 그룹을 통해서나 도움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혼자 감당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고 한다.

*언론학과의 스터디 그룹
언론학과 학생들은 처음 전공 과목들을 수강할 때, 스터디 그룹이 절대적으로 많은 도움을 줬다고 한다. 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대부분의 학생들이 혼자 공부하는 것을 선호했다.

*과학학과의 스터디 그룹
과학학과에서도 많은 학생들이 스터디 그룹을 지지했다. 많은 과목들이 시험 점수만큼이나 숙제 점수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은 자동적으로 숙제에 많은 신경을 쓰게 된다.

스터디 그룹을 위한 장소선택

어떤 과목이냐에 따라서 스터디 그룹이 효과적인지 아닌지 결정되지만, 공부하는 장소 또한 중요하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학생들의 의견 중 W.A.C 바넷 도서관(W.A.C Bennett Library) 2층과 아카데믹 쿼드앵글 건물 복도(Academic Quadrangle Building Hallway), 교통 센터(Transportation Centre) 지역을 택했다. 이 세 곳 모두 넓은 공간을 제공하기 때문에, 많은 인원의 그룹 스터디도 가능하다.

스터디 그룹의 단점

설문조사가 말해주듯이, 결국 대부분의 학과에선 스터디 그룹이 필요하고 그 효과 또한 매우 높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은 스터디 그룹을 친교모임으로 착각하면서 시간을 낭비하기 일쑤다. 가끔 학생들은 스터디 그룹의 분위기를 친교모임으로 바꾸면서 공부의 흐름을 방해할 뿐더러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 쉴 때는 쉬고, 공부할 때는 집중해서 할 수 있는 자기최면이 필요하다.

스터디 그룹으로 좋은 결과를!

스터디 그룹은 어디까지나 공부하면서 이용할 수 있는 일종의 도구일 뿐이다. 많은 과목을 듣다 보면 학생 스스로 스터디 그룹이 필요한 과목과 그렇지 않은 과목이 있다는 걸 몸으로 느낄 수 있다. 공부를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학생의 능력에 달려있다. 학생 개개인의 능력과 스터디 그룹을 잘 조합한다면 이번 중간고사 뿐만 아니라, 앞으로 치러야 하는 수많은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임기섭 학생기자 언론학과 2년 gsl@sfu.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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