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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볕 차에 아기 방치해 숨지게 한 美엄마 “어린이집에 맡긴 줄로 착각”

이벌찬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9-11 10:43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엄마가 한 살 딸을 차량에 방치해 아기가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10일 ABC 방송이 보도했다./ABC방송 캡처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엄마가 한 살 딸을 차량에 방치해 아기가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10일 ABC 방송이 보도했다./ABC방송 캡처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한 엄마가 한 살 딸을 땡볕이 내리쬐는 차량에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ABC방송이 1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아이의 엄마는 경찰에 “아기를 어린이집에 맡긴 줄로 착각했다”고 진술했다.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차량에 방치됐던 아기는 9일 오후 승용차 바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이 지역 최고 기온은 섭씨 32.2도를 넘었고 차량 내부 온도는 48.9도 이상 올라갔을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아기의 엄마는 이날 오전 8시 30분 다섯 살과 세 살 아이, 숨진 한 살 딸을 차에 태우고 어린이집에 갔으나 한 살 딸을 제외한 두 아이만 맡겼다. ABC는 “이 여성은 자신이 세 아이를 모두 어린이집에 맡긴 줄로 착각했고, 어린이집 방문 이후 다른 차로 바꿔서 타고 다녔기에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고 했다.

경찰은 아이의 엄마가 오후 6시쯤 다시 어린이집에 방문했을 때에서야 한 살 아기를 차에 방치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아이 엄마를 구금한 상태에서 수사를 진행 중이며 기소 여부는 불확실한 상태다.

미 비영리단체 키즈앤카스(KidsAndCars.org)에 따르면 올해 52명의 아이가 미국에서 땡볕 차에 방치돼 사망했다. 지난해에는 25명, 2019년에는 53명, 2018년에는 54명의 아이가 차 안에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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