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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中은 투명했다, 코로나 피해국에 20억달러 지원"

베이징=박수찬 특파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5-18 10:58

"중국 전염병 추세 바꾸어 인민의 건강 지켜"
WHO와 관련국에 책임지는 태도로 상황 통보했다"
미국 등이 제기한 중국 책임론 일축

▲ 연설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CCTV 캡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8일 코로나로 피해를 본 국가들을 위해 2년 내 20억달러(약 2조4700억원) 규모의 국제 원조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 사태 당시 의료 물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별 방역 물자 비축 센터 설립도 제안했다. 또 과학자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근원과 전파 경로를 조사하는 것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세계보건기구(WHO) 연례총회인 세계보건총회(WHA)에 보낸 녹화 연설에서 “코로나가 210여개 국가·지역, 70억 인구에 영향을 주고 30여만명의 귀한 생명을 앗아갔다”며 “불행한 일을 겪은 이들을 애도하고, 그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했다. 중국의 방역 노력에 대해서는 “중국은 힘든 노력과 큰 대가를 치르고 전염병의 추세를 바꾸어 인민의 생명과 안전, 건강을 지켰다”며 “중국은 시종일관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책임지는 태도로 즉시 WHO와 관련 국가에 전염병 상황을 통보했다”고 했다. 미국 등이 제기한 중국 책임론을 일축한 것이다.

시 주석은 WHO에 대한 국제 사회의 지원을 촉구하는 한편 세계·지역별 방역물자비축센터 건립도 제안했다. 특히 중국에는 유엔과 함께 ‘글로벌인도주의 대응 허브’를 설립해 방역 물자를 비축과 운송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코로나 방역을 위해 코로나 피해를 본 국가, 특히 개발도상국에 20억달러를 원조하겠다고 했다.

시 주석은 검사법, 백신 등의 연구 개발 협력을 강화하면서 “각국의 과학자들이 바이러스의 근원과 전파 경로에 대한 글로벌 과학 연구를 계속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 사태가 진정된 이후 전 세계 방역 대응을 평가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다만 이런 프로젝트는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태도로, WHO가 주도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조사나 평가를 받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5/18/202005180358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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