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 이봉란 /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저녁놀 살며시 세상을 붉게 채색하고
골목의 아이들 고래고래 고함지르며
고기잡이배가 만선 깃발을 달고 안식처로 올 때
집집마다 사랑하는 이 위한 밥 짓는 내음 넘치네
나 홀로 방파제에f 앉아 기억하는 님 기다리면
외로운 듯 고요한 내 마음 위로 갈매기 떼 날으네
님 향한 그리움이 바다로 살포시 스며들고
한 방울 두 방울 떨어지는 빗방울에
님이련듯 돌아보니
외로운 빗방울만 빈 가슴 두드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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