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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 전망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권오율 y.kwon@griffith.edu.au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1-07-05 15:13

2020년에 세계 경제는 코로나 때문에 1960년대 이후 가장 높은 3.4%나 감소하였지만 2021년에는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세계 경제의 전망은 불안하고 우려된다. 따라서 우리 개개인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접하게 될 경제적 도전을 극복하기 위하여 세계 경제의 특성이 어떻게 진전될 것인지를 분석하고, 극복을 위한 요구조건을 파악하고 준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세계 경제는 지금 우리가 살고, 일하고, 생산하고, 대인관계를 맺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기술적 변화를 직면하게 되었다. 그 변화의 규모, 범위, 복잡성이 너무나 혁명적이어서 ‘4차 산업혁명’이라고 부른다. 그 혁명의 경제적 영향은 광범위한 것으로 보이며, 그 결과 현재의 일자리가 없어지고 미래의 작업과 직업의 성격에 근본적인 변화를 초래하게 된다. 
다윈의 ‘적자생존’이라는 격언이 암시하듯, 우리가 이 혁명적이고 불안정한 시대를 대비하고 적응하지 않으면 혁명에 희생될 수도 있다. 

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생물학적·물리학적 혁신이 융합되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로봇,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고속 모바일 인터넷 등 여러 중요한 기술의 빠른 발전도 포함한다. 컴퓨터를 중심으로 1980년대에 시작된 3차 산업혁명의 특징이 인간-정보의 연결인 데 비하여 4차 산업혁명은 인간-정보-소재-위치의 융합을 의미한다. 4차 산업혁명을 뒷받침하는 핵심적인 기술은 디지털기술이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디지털 시대라고도 일컫는다. 
4차 산업혁명은 몇 가지 근본적인 특성을 드러낸다. 무엇보다 지식과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거나 쓸모없게 된다. 간단한 기술과 여러 번 반복되는 제조과정은 AI와 로봇으로 대체되기 때문이다. 

또 소득의 불평등이 국가 간과 한 국가 안의 국민 간에서 심화한다. 기업이 AI와 자동화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나면 제품을 하나 더 생산하는 데 드는 추가 비용은 지극히 적다. 따라서 회사는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생산 규모를 확대하여 독점기업이 된다. 이렇게 신기술을 수용하고 채택하는 국가 및 이에 고용된 사람들은 번영할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국가나 개인에 관계없이 뒤처지게 된다. 
4차 산업혁명은 다양한 혜택과 위험을 초래한다. 주요 이점으로는 생산성, 생활의 질, 의사결정 등의 향상과 맞춤형 제품 및 서비스 가용성 등이 있다. 디지털 기술로 인해 전자 상거래, 교육, 자택 근무와 같은 온라인 경제 및 비즈니스 활동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혜택을 누리기 위해 각국은 4차 산업혁명을 수용하고 이에 대비하려 혈안이 되어 있다.  

▶다음 회에 계속 

권오율 SFU 경영대 겸임교수
y.kwon@griffith.edu.au


권오율 교수의 경제생활 도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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