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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에 대한 잘못된 상식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0-11-19 08:35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불쾌한 입 냄새 어떻게 해결하면 좋은지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또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 블로그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주 내용을 간단히 요약해 드리겠습니다. 입 냄새는 크게 생리적 입 냄새와 병적 입 냄새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생리적 입 냄새는 보통 공복시와 입안이 마를 경우에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병적 입 냄새의 10%는 호흡기/소화기 질환 또는 기타 질환에 의해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병적 입 냄새의 90% 이상은 입안의 충치나 풍치 또는 여러가지 구강질환에 의해서 나타나므로 심한 입 냄새가 있는 경우에 우선적으로 입안의 치과적인 문제를 먼저 해결하게 됩니다. 따라서 심한 입 냄새로 고민하고 계신 분들은 가까운 치과를 방문하여 상담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COVID-19 바이러스 문제가 최고의 사회 이슈인 지금, 다행인 점은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의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마스크에 대한 올바른 상식이 아직은 부족한 상태이며, 이로 인해 본인도 문제가 될 뿐만 아니라 의도하지 않게 타인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이번 연재에서는 마스크 사용에 대해 가장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마스크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은마스크의 올바른 선택과 사용법’ (치과칼럼 183, 184) 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적절한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N95 마스크라도 호흡 밸브가 있는 것은 사용하시면 안 됩니다(사진에서 첫번째) 이 마스크는 외부의 공기(유해가스)는 차단하지만 내가 내뱉는 공기는 여과없이 그대로 방출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필터 없이 천으로 만들어진 면마스크 또는 패션마스크(사진에서 아랫줄 첫번째, 두번째)는 필터 효과가 거의 없으므로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일회용 마스크(사진에서 마지막)의 경우에는 제품에 따라 성능 차이가 매우 크므로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여러 겹의 필터가 있는 것이 성능이 우수하지만(2-ply, 3-ply, 4-ply )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필터의 퀄리티입니다. 따라서 N95, KF94, KN95, ASTM Level 등 공식적으로 성능이 검증된 등급표시가 있는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사진에서 마지막 마스크는 등급 표시가 없고 얼굴에 밀착이 되지 않는 저가형 일회용 마스크를 설명한 사진입니다.)

 

두번째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마스크의 올바른 착용이 필수적이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올바로 착용하고 있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이는 마치 창문에 아무리 촘촘하고 좋은 방충망을 설치했다고 하더라도 그 방충망이 열려 있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은 마스크를 쓸 때 코를 덮지 않고 입만 막고 있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라는 것을 대부분 알고 계시지만 이것과 마찬가지로 마스크가 콧등 옆면, 볼 또는 목 아래에서 들떠 있다면 이는 착용을 올바로 하고 있지 않은 것입니다. 마스크는 최대한 얼굴과 밀착되어 마스크를 통하지 않고는 공기가 통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바꿔 말하면 마스크는 얼굴과 최대한 밀착되어 새는 곳이 없어야 합니다. 또한 마스크를 쓴 후에는 마스크의 바깥면을 만지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마스크 착용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손 씻기와 거리두기는 마스크 착용보다 더 중요합니다. 마스크 착용은 밀폐된 공간에서 사람이 붐비는 경우(거리두기를 할 수 없는 경우)에만 제대로 효과를 발휘합니다. 좋은 모기장(마스크)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기가 많은 곳에 가지 않는 것(필수적이지 않은 외출/모임 자제)이 더 효과적인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아무쪼록 교민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이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시길 바라며 이번 연재를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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