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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임플란트가 필요하게 되었을까? - 1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0-02-06 09:32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3주간 임플란트 시술이 필요한 환자들의 흔한 착각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또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 블로그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3주간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임플란트가 필요한 환자들이 하는 가장 흔한 착각은 내 치아는 무조건 안 빼고 버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적극적인 잇몸치료를 받아도 현재 상태를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잇몸뼈가 더 녹기 전에 해당 치아를 빼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두 번째로는 이를 뺀 뒤 임플란트를 하지 않고 너무 오랫동안 일부러 기다리는 경우입니다. 너무 오래 기다릴 경우 잇몸뼈가 수축해서 추후 뼈이식 수술이 필요하게 되거나 주변 치아 배열이 무너지는 경우가 잦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세번째는 임플란트를 한국 또는 미국에서 하고 온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경우입니다. 이는 마치 캐나다에는 판매되지 않고 있거나 A/S가 되지 않는 자동차를 사오려는 것과 비슷한 생각입니다.

 

임플란트 치료는 치의학의 판도를 바꿔 놓은 아주 훌륭한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유하자면 손가락/발가락 또는 팔/다리를 잃었더라도 일상생활에 거의 불편감을 느낄 수 없고, 다른 사람이 보기에도 위화감이 있거나 동작이 부자연스럽지 않은 매우 정교한 의족/의수가 개발된 것에 견줄 수 있습니다(물론 이런 의족/의수가 현재 개발되어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래서 제가 환자에게 예를 들 때도, 부분틀니/완전틀니를 사용하는 것을 목발/휠체어를 사용하는 것에 비유하고는 합니다. 목발 또는 휠체어를 사용하던 사람이 내가 활동하기에도 불편하지 않고, 남이 보기에도 어색하지 않은 정교한 의족/의수를 갖게 된다면 삶의 질이 매우 향상될 것이 분명합니다. 임플란트 치료는 씹고 먹는 문제 그리고 심미적인 문제에 있어서도 과거의 치료법에 비해서 매우 큰 혁신을 가져온 치료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는 이렇게 훌륭한 치료법이지만, 무조건 만능은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잘못 생각하시는 것이 임플란트 치료를 받고 나면 모든 것이 해결되고, 앞으로도 (별다른 노력없이) 씹고 먹는데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점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큰 마음먹고 치료받은 임플란트를 오래 쓰기 위해서는 내가 왜 이를 빼고 임플란트를 하게 되었는지를 생각해 보고 지금까지 해 온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임플란트를 하게 되는 가장 흔한 이유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이가 흔들려서: 풍치가 진행되는 것을 초기에 발견하고 관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2.
치아가 깨져서: 신경치료를 받은 후에 치아를 씌우지 않았거나, 씌워야 할 치아를 떼우는 치료(filling)으로만 마무리 했다거나, 심한 균열이 있거나 마모된 치아를 방치했거나, 너무 딱딱한 음식을 씹었기 때문입니다.
3.
오래전에 치료 받았던 치아가 안에서 썩어서: 재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이상 증상을 무시한 경우입니다.

4. 예전에 신경치료 받았던 치아에 염증이 생겨서: 근본적으로는 신경치료가 필요할 만큼 충치가 커질 때 까지,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5. 사고로 인해 이를 빼게 된 경우.


 

오늘 말씀드릴 내용의 요지는 이렇습니다. 위에서 열거한 이유들 중에서 1-4는 결국 정기검진을 잘 받지 못했거나, 필요한 치료를 미뤘거나, 적절한 수준으로 치료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생긴 것입니다. 따라서 새로 한, 또는 새로 할 임플란트를 위해서, 그리고 더 중요하게는 아직 남아있는 치아들을 위해서도 지금까지 해온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되겠습니다. 다음주부터는 각 상황에 대해서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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