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임플란트 시술이 필요한 환자들의 흔한 착각 - 3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0-01-30 11:25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2주전 부터 임플란트 시술이 필요한 환자들의 흔한 착각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또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 블로그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두 주간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임플란트가 필요한 환자들이 하는 가장 흔한 착각은 내 치아는 무조건 안 빼고 버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적극적인 잇몸치료를 받아도 현재 상태를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잇몸뼈가 더 녹기 전에 해당 치아를 빼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두 번째로 안타까운 경우는 이를 뺀 뒤 임플란트를 하지 않고 너무 오랫동안 일부러 기다리는 경우입니다. 너무 오래 기다릴 경우 잇몸뼈가 수축해서 추후 뼈이식 수술이 필요하게 되거나 주변 치아 배열이 무너지는 경우가 잦음으로 주의해야 합니다.

 

세 번째는 임플란트를 한국 또는 미국에서 하고 온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경우입니다. 이는 마치 캐나다에는 판매되지 않고 있거나 A/S가 되지 않는 자동차를 사오려는 것과 비슷한 생각입니다. 임플란트는 약 80개의 제조사에서 약 200가지의 임플란트 시스템을 생산하고 있으며, 2000가지 이상의 세부 모델이 존재합니다. 특히 캐나다는 의료분야에 있어서는 보수적이기 때문에 검증된 소수의 임플란트만 수입되어 시술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 또는 미국에서 임프란트 시술을 받을 경우 문제가 생겼을 때 캐나다에서는 해결이 곤란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 말씀드릴 마지막 경우는 치과 문제에 대해서 자포자기 상태로 모든 치료를 미루고 있는 경우입니다. 물론 자포자기 상태로 치료를 미루고 있는 가장 흔한 이유는 치료 비용 때문이겠지만, 이외로 치과 치료가 두려워서 미루고 있는 경우도 많이 보아 왔습니다. 치료를 포기하고 지내는 분들의 계획은 대부분 나중에 이를 다 빼고 틀니를 하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계획을 갖기 전에 제가 말씀드리는 부분을 명심하셔야합니다.

 

일단 틀니는 치과치료에 있어서 최후의 선택입니다. 적지 않은 분들이 나중에 이 다 빠지면 틀니하지 뭐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만, 우선 틀니라는 것이 생각보다는 매우 불편하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이가 하나도 없을 때 하는 틀니를 완전틀니라고 하고, 이가 부분적으로 남아 있을 때 하는 틀니를 부분틀니라고 합니다. 비유를 하자면 완전틀니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것과 유사하며, ‘부분틀니는 목발을 짚고 다니는 것과 유사합니다.

 

연구에 의하면 내 모든 치아가 건강하게 있을 때 씹을 수 있는 능력을 100%라고 할 때, ‘완전틀니로 씹을 수 있는 능력은 최대 25% 정도입니다. 여기서 주의하셔야 할 것은 바로 최대라는 단어입니다. , 잇몸뼈가 녹지 않고 아주 충분한 잇몸뼈를 갖고 있을 때, 그리고 틀니가 매우 숙련된 치과의사에 의해 만들어졌을 때가 25%이기 때문에 잇몸뼈가 너무 없어서 임플란트도 하기 곤란한 상태에서 틀니를 한다면 현실적으로 씹는 능력은 10% 전후밖에 안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드린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틀니를 생각하고 있더라도 잇몸뼈가 다 녹어버려서 충분히 없으면 틀니는 더더욱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혼자 생각으로 또는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현 상태를 방치하지 마시고 용기를 내어 현재 상태에서 최선이 무엇인지 반드시 치과의사와 상의하기를 권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 칼럼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