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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가 망가지는 세가지 주된 이유와 대책 <2>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9-09-05 16:47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부터 ‘치아가 망가지는 세가지 주된 이유와 대책’ 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또는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 블로그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치아가 망가지는 세가지 주된 이유 중 첫번째인 ‘소아/청소년기 때 치아 관리를 못해서 충치가 많았고, 그로 인해 치료를 받은 치아가 많은 경우’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소아/청소년기 때 치아 관리를 잘 못해서 치료를 많이 받았다면, 우선 그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치료를 받은 수복물(Filling, Crown등)은 각각 수명이 있기 때문에 수명이 다해서 다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정기 검진을 잘 받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충치와의 싸움은 30대가 되기 전에 마무리해야 합니다. 30대부터는 주로 잇몸질환과의 싸움을 하게 되는데, 아직도 치료되지 않은 충치가 있다면 잇몸질환이 쉽게 악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치아가 망가지는 주된 이유 중 두번째인 ‘양치질 법이 잘못됐거나 치아가 고르지 못해서 잇몸질환이 심한 경우’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환자들을 만나보면 양치질을 만족스럽게 잘하고 있는 분은 5%도 되지 않는것 같습니다. 양치질 습관이나 방법이 잘못되었거나 열심히 양치질을 하지만 사각지대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올바른 양치질 습관과 방법에 대해서는 최근 연재에서 자세히 다루었으므로 이번 연재에서는 생략하겠습니다. 

잇몸질환이 생기는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80%이상은 잘못된 양치질 습관과 방법에 기인합니다. 따라서 어렸을 때부터 올바른 양치질 습관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올바른 양치질 법을 잘 모르거나, 자녀들이 양치질을 잘했는지 매번 확인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치과에 정기적으로 다니면서 양치질 습관을 점검하고 교정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잇몸질환이 생기는 나머지 20%는 선천적인 또는 후천적인 부정교합(치아의 배열이 고르지 못한 것)에 기인합니다. 여기서 선천적인 부정교합이란, 이가 나고 자리잡는 턱뼈의 크기가 작거나 치아의 크기가 커서 치아가 고르게 나지 못하고 부정교합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구강위생에 문제가 될만한 부정교합이 있는 경우에는 적절한 시기에 이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적절한 시기란 보통 11-13세를 말하며, 만약 턱뼈에 골격적인 문제가 있거나 위아래 치아가 반대로 맞물리는 반대교합이 있는 경우에는 6-10세에 1차 교정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제가 강조하고 싶은 후천적인 부정교합이란, 유치의 충치치료(특히 치아와 치아 사이에 충치가 생기는 인접면 충치)를 제때 받지 못한 경우에 충치가 생긴 공간으로 인접 치아가 밀려 들어와서 나중에 영구치가 나올 공간이 부족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따라서 유치의 충치라고 해서 소홀히 하거나 치료를 미루게 되면 추후 안해도 될 교정치료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반드시 이해 해야겠습니다. 특히 심한 충치로 유치를 조기에 뺀 경우에는 유치가 빠진 자리로 인접한 치아가 이동하지 않도록 공간유지 장치를 반드시 해줘야 합니다.

오늘은 치아가 망가지는 3가지 주된 이유 중 잇몸질환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중년/노년층의 잇몸질환에 대해서는 여러번 연재를 했기 때문에 오늘은 소아/청소년기 때부터 잇몸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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