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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영어특기자전형은 한국어로 면접을 본다?

조용배 sh@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1-11-29 09:52

영어회화능력이 부족해도 글로벌전형을 통한 입학이 가능한 한국대학

필자가 밴쿠버에 정착을 한지 이제 만 3년이 되었다. 한국에서 20년 이상 입시학원과 외국어학원 에서 강의를 했고 나름대로 최고의 교육 전문가라고 자부해왔던 필자도 여기 밴쿠버에 학원을 내기 전까지는 전혀 몰랐던 사실 2가지가 있다.

 

1.     UBC를 비롯한 캐나다 명문대학 진학에 필요한 별도의 입학시험이 없다는 사실

 

2.     영어를 잘 못하는 한국 학생들이 여기 밴쿠버에 너무나도 많다는 사실

 

필자가 한국에서 10년 이상 몸담았던 PAGODA어학원에는 캐나다 대학 출신 직원과 강사들이 100명이 넘게 있다. 그래서 필자는 이미 UBC, UT, McGill, Queens, Waterloo, Western Ontario등 10여 개가 넘는 캐나다 명문대학들의 이름을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 대학들이 입학시험이 따로 없이 12학년 4과목 성적만 가지고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다는 사실은 전혀 몰랐다. 

 

또 하나 필자를 놀라고 당황하게 했던 것은 밴쿠버에 와서 공부한지가 3-4년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사실이었다. 주로 8학년 이후에 이민이나 유학을 왔으며 코퀴틀람등 한인 밀집지역에 주로 거주하는 이런 부류의 학생들은 학교 수업을 제외하고는 친구와의 교제, 여가활동 등 모든 생활에 있어서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쓰면서 한국과 전혀 다름이 없는 생활을 하고 있었다.

 

특히 아이를 혼자 보낸 부모들의 경우 3-4년 이상을 영어권에서 공부한 자신의 아이가 생각처럼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상당한 충격을 받게 되는데 이는 자녀를 외국에 보낼 때 유학 지역선택과 아이의 미래를 제대로 이끌어줄 수 있는 현지 전문가를 만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하겠다.

 

아무튼 필자가 밴쿠버에서 <한국대학 입학 프로젝트>를 하면서 가장 뿌듯하게 생각하는 것 2가지가 있는데 이는 모두 이러한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학생들과 관련된 것들이다.

 

1.     필자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한국, 캐나다 어느 곳에도 속하지 못한 주변인이 될 가능성 높았던 많은 학생들에게 한국대학입학이라는 뚜렷한 희망과 목표를 주었다는 것과

2.     마음속으로는 가고 싶지만 자신이 영어를 썩 잘하지 못하다 보니 지레 겁부터 먹고 한국명문대학 입학을 포기하려 했던 학생들에게 그들의 능력으로 충분히 해 낼 수 있는 전형과 그 준비방법을 찾아줌으로써 연세대, 고려대등의 명문대학 합격의 꿈을 이루게 한 것 등이다.

 

많은 분 들이 착각하고 계신 것 중 하나가 “한국대학 글로벌 전형 2차 면접은 모두 영어로 진행이 될 것 이다”라는 것인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대학마다 여러 가지 다양한 글로벌 전형 방법이 있어서 그 내용을 잘 분석해서 학생에게 맞는 지원전략을 짜 준다면 실제로 영어면접을 통과할 정도의 뛰어난 영어구사력을 갖추지 못한 학생들도 얼마든지 연/고대에 진학시킬 수 있다.

 

올해 입시를 예로 들면, 한국에서는 영어만 잘했고 나머지 과목성적이 썩 좋지 않은 학생들이었지만 필자의 권유대로 10학년 때 여기 밴쿠버에 오면서 인생의 대 반전을 이룬 학생들이 있다. 필자는 이 학생들에게 랭리, 포트코퀴틀람, 노스밴쿠버 등지에 있는 한국학생은 별로 없으면서 쉽게 좋은 내신성적을 받을 수 있는 학교를 찾아주고 적절한 수강과목을 골라주었으며 Speaking시험이 따로 없기 때문에 가장 효율적으로 공부해서 고득점을 낼 수 있는 시험인 TOEIC과 PBT TOEFL 공부를 집중적으로 시켰다. 이들은 결국 높은 학교성적 + 고득점의 PBT TOEFL, TOEIC점수를 가지고 영어면접이 없는 글로벌전형을 통해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등에 합격하였다.

 

그뿐 아니라 학교성적이 최하위권인 이면서 영어구사능력이 많이 떨어지는 학생들 역시 고득점의 TOEIC점수만 가지고 영어심층면접을 실시하지 않는 대학인 건국대, 국민대, 단국대, 숭실대 등에 합격하였다

 

이쯤 되면 어떻게 글로벌 전형에서 영어면접이 없을 수 있는지 더욱 궁금해 하실 텐데 지금부터 그 대표적인 학교인 고려대와 건국대 글로벌전형에 대해 좀더 자세히 설명 드려보겠다..

 

영어 회화능력은 떨어지지만 학교성적이 우수하고 TOEFL, TOEIC등 공인외국어 성적이 상위권인 학생들이 노려볼 수 있는 대표적인 전형 중 하나가 고려대학교 국제1, 2-1전형(총 300명 선발)이다. 고려대의 경우 1차 서류전형에 합격하면 인문/자연계열 관계없이 2차 면접은 100% 한국어로 진행된다. 영문과, 중문과, 일문과 등이 속해있는 국제어문계열부터 경영학과, 생명공학, 공대 모두 한국어로 면접을 한다. 이중 인문계열 면접은 상당히 난이도 높은 시사문제나, 전공관련지식을 한국말로 묻고 답한다. 그러다 보니 여기 밴쿠버에 온지가 오래되어서 영어는 아주 잘하지만 한국어 표현력이 부족한 학생들 보다 온지 3-4년 밖에 되지 않아서 영어보다는 한국어가 더 편하고 줄기차게 네이버/다음 검색을 하면서 마치 한국에 있는 것처럼 한국사정에 밝은 학생들이 훨씬 더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된다.

한편, 자연계열의 경우는 영어구사능력이 떨어져도 합격할 확률이 훨씬 더 높다 앞선 칼럼에서 이미 설명 드렸듯이 영어보다는 수학, 과학에 흥미가 더 많은 이과 성향의 밴쿠버 학생들은 다른 한국의 이과학생들과 확연한 차이를 낼 수 있는 아주 높은 PBT TOEFL, TOEIC점수(이과의 경우 IBT TOEFL, SAT, AP점수는 필요가 없다)를 내주기만 한다면 역시 한국어로 수학, 과학 관련 면접을 하는 고려대 자연계열, 공대에는 얼마든지 영어우수자(?)로 합격을 할 수 있다.

 

학교 성적이 하위권이면서 영어를 잘 못하는 학생들을 필자가 가장 많이 합격시킨 대학은 건국대학교이다. 전형방법이 TOEIC 70% + 한국어 논술 30% 이다. 이 대학에 최근 3년간 필자가 배출한 50명 이상의 합격자 중에는 학교내신이 60%, 70%대인 학생들이 즐비하다. 한국이라면 이러한 학생들이 건국대를 간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이 대학은 다른 공인외국어는 전혀 필요가 없고 TOEIC점수만 아주 높으면 된다. 면접이 없고 한국어 논술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설혹 논술을 잘 못쓴다고 해도 얼마든지 합격을 할 수 있다.

 

이제 밴쿠버에서 옆집아이가 필자를 통해 한국대학에 입학했다는 사실을 듣는 것은 아주 흔한 일이 되었다. 한국대학 입학 전형을 정확히 알고 그 학생에게 가장 적절한 학교/전형선택을 해 줄 수 있는 전문가를 만난 그들은 자신의 능력보다 훨씬 더 좋은 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이다.

 

GOKOREA어학원 원장 조용배

www.gokorea.ca

 



PAGODA 교육그룹 글로벌네트워크
GO KOREA 어학원 조용배 원장
http://www.gokorea.ca

정확히 준비해 한국대학 입학하기

칼럼니스트:조용배| Tel: 604-568-8005

Web: http://www.gokorea.ca

  • 현, PAGODA 교육그룹 글로벌네트워크 GOKOREA 어학원 대표원장
  • 현, PAGODA 글로벌 에듀 대표원장
  • PAGODA어학원 토익프로그램 총괄원장(2003-2008)
  • 한국외국어대학교 실용영어과 겸임교수(2007-2008)
  • PAGODA어학원 최다수강생보유및 최단기 마감강사(1998-2008)
  •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 졸업 및 동대학원 영어교육학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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