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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loo 공대 vs. 고려대 공대

조용배 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1-11-08 09:21

밴쿠버학생이 연/고대 자연계열에 입학하기가 쉬운 이유

20년 이상 학생들을 가르쳤고 한국 PAGODA 원장시절 수 많은 외국대학 출신 선생님들을 면접해서 뽑았던 필자도 여기 밴쿠버에 와서야 처음으로 Waterloo공대라는 학교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Engineer가 우대를 받는 이곳 캐나다 사회의 분위기로 볼 때 졸업 후 안정적 직장을 갖는데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이 학교가 캐나다에서는 명문대학으로 인정을 받는 것 같다. 

 

그런데 오늘 필자는 좀 더 다른 시각으로 밴쿠버에 있는 이과 성향의 학생들 특히 공학을 전공하고 싶은 학생들이 글로벌전형을 통해서 한국의 연세대, 고려대에 지원을 할 경우 인문계열지원자보다 합격할 확률이 훨씬 더 높은데 왜 그런지에 대해 설명을 드리고자 한다.

 

현재 한국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부모 세대가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에는 이과 생이 문과 생보다 더 많았다. 취업이나 직업선택의 기회에 있어서 기술을 가지고 있는 이과 생이 더 유리하다는 인식이 강했다. 오늘날의 삼성전자, 현대자동차를 있게 한 수 많은 고급기술인력의 배출은 아마도 이러한 배경을 가지고 있지 않았을까?

 

그런데 2000년대에 들어오면서 한국의 교육분야에는 몇 가지 큰 변화가 일어난다.

 

1. 첫째는 문 이과 역전현상이다. 지금은 남 녀 구별 없이 대부분 학생들이 문과를 선호하고 그 학생 중 50%이상은 경영학과에 지원하려고 한다. 아마 문과가 공부가 더 쉽고 취업에 있어서도 기업들이 경영학과 출신을 선호한다는 착각에서 나타난 현상인 것 같다.

 

2. 둘째는 여학생의 초 강세 현상이다..최근 한국에서 가장 최상위권 학생집단인 대원외고, 한영 외고 등에는 사법고시, 외무고시합격과 방송국 아나운서, PD, 신문사 기자 등을 꿈꾸는 인문계열 성향의 여학생들이 압도적 다수를 이루고 있다. 최근 한국의 공중파 TV채널에 등장하는 수 많은 여기자들을 보면 이 현상이 현재 어디까지 와 있는지 느낄 수 있다.

 

3.  셋째는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치대 쏠림 현상이다. 과거처럼 고등학교 전교 1등이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전자공학과를 지원하는 현상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확실히 과거에 비해서 상위권 수험생들의 공대 선호 현상은 현저히 약화되었다.

 

물론 이는 한국고교 전반에 걸친 일반적인 현상이 그렇다는 것이며 아직도 한국의 과학고등학교 학생들과 일반고등학교 이과 최우수 학생들이 대거 몰리는 카이스트, 포항공대, SKY 공학계열, 한양대 공대 등에 합격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우리 밴쿠버 학생이 글로벌 전형을 통해 위에 언급한 한국명문대학 공대에 지원 할 때는 한국에 있는 또래 학생들에 비해서 훨씬 더 유리한 조건으로 지원할 수 가 있다. 왜 그럴까?

 

글로벌 전형이란 원래 어학 우수 자를 선발하는 전형으로 주로 공인외국어 성적이 우수하고 영어를 잘하는 인문계열 성향의 학생들에게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었지만 최근 한국명문대학들을 중심으로 이과나 공학계열 학생까지 이 전형을 통해 선발하게 되었다는 것은 앞의 칼럼에서 이미 말씀 드린바 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 SKY등 명문대학 글로벌전형에는 우리가 흔히 미국대학 준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한국외고의 국제반 학생들까지도 지원 폭주 현상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들이 선호하는 인기학과인 경영학과나 어문계열 등은 10-20: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공학계열이나 이과대학의 경쟁률은 이보다 훨씬 낮은 평균 3-5:1정도이다. 왜 그럴까? 대충 짐작이 가실 것이다.

 

이전 칼럼에서 설명 드렸던 것처럼 한국대학 지원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한국 대다수의 학생들이 가장 일반적으로 준비하는 것은 논술 또는 내신성적 그리고 수능시험 고득점을 통한 대학지원이다. 어려서 외국에 살았고 고등학교도 외고로 진학했으며 영어실력이 아주 뛰어난 문과 학생들이나 글로벌 전형 지원이 가능한 것이지 수학, 과학에 재능이 있는 이과성향의 학생이 수능, 수리논술을 포기하고 TOEFL/TOEIC 등의 공인외국어성적을 내서 글로벌전형으로 대학 지원을 한다는 것은 한국에서는 도저히 상상하기 어렵다. 이과 학생들의 성향은 필자가 고등학교에 다닐 때인 30년 전과 지금이 전혀 다르지 않다. 영어보다는 수학 과학과목과 친하다. 그들이 연세대 고려대에 지원을 할 때는 당연히 자신의 경쟁력을 최대로 살릴 수 있는 수능과 과학논술전형을 통해 지원할 것이며 구태여 글로벌전형을 선택할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다.

 

그래서 해외에서 공부한 자연계열성향의 학생들은 한국의 이공계 수재들과 경쟁을 할 이유가 거의 없는 글로벌 전형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작년에도 필자는 카이스트, 고려대, 한양대 자연계열에 10여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서울대, 한양대등의 최종 합격자가 아직 나오지 않은 올해 역시 카이스트, 연세대 UIC 생명공학, 테크노아트학부, 고려대 공대 및 이과계열에 이미 10여명이 넘는 PAGODA 출신 합격자가 나왔다.

 

한국의 삼성전자 사장과 최고 경영진은 Engineer들이다. 서울대나 연세대, 한양대 공대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들이 그 중심이 되고 있다. 영어를 완벽이 구사하는 명문대 출신 Engineer! 한국에서 취직걱정이 없는 대표적인 사람들이다.

 

이쯤 되면 밴쿠버에서 공부한 우리아이가 수학 과학에 재능이 있는 이과성향의 아이라면 서울대, 연세데, 고려대, 카이스트 등에 지원 시킬 것을 고려해보아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 아이가 정말 공부에 재능이 있다면 Waterloo나 MIT에는 석 박사 학위를 받으러 보내면 될 것이다.

 

 

GOKOREA어학원 조용배원장

www.gokorea.ca



PAGODA 교육그룹 글로벌네트워크
GO KOREA 어학원 조용배 원장
http://www.gokorea.ca

정확히 준비해 한국대학 입학하기

칼럼니스트:조용배| Tel: 604-568-8005

Web: http://www.gokorea.ca

  • 현, PAGODA 교육그룹 글로벌네트워크 GOKOREA 어학원 대표원장
  • 현, PAGODA 글로벌 에듀 대표원장
  • PAGODA어학원 토익프로그램 총괄원장(2003-2008)
  • 한국외국어대학교 실용영어과 겸임교수(2007-2008)
  • PAGODA어학원 최다수강생보유및 최단기 마감강사(1998-2008)
  •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 졸업 및 동대학원 영어교육학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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